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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면서도 이거 보여주기 민망하기도 하고
심지어 나 같은 경우 어렸을 땐
종이에 그림 그리는 게 너무 거부감이 들었어..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 그림이 종이에 그려져서
그 종이가 남아있으면 누군가 볼 수도 있잖아?
잘못 그리면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기도 하고..

그래서 나는 그림을 엄청 조그맣게 그리는 버릇이 있었어..
그렸다가 누군가 오면 지워버릴 수도 있고, 잘 안 보이니까..

내 그림은 남은 거라곤 컴퓨터로 그렸던 몇몇 그림밖에 없어..


근데 자라고 나니까
사람들은 내가 잘 그리던 못 그리던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

부끄럽거나 남들보다 못 그려서 자길 스스로 낮추면서
나는 흙손이야.. 하고 자책하지 않아도 돼

못 그릴 수도 있는 거잖아?
누가 나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한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난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
자책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줘
http://frisriel-ug.tumblr.com
http://frisriel-ug-plus18.tumbl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