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뼈감금, 뼈부숨 썰 쓰던 놈과 같은 유동이다.

내가 원래 부숨이가 아니라 창의력 넘치는 부숨이 짓은 못하겠고

대신 부숨이들의 아이디어를 창의력 넘치게 스까봤다.


뼈부숨 썰 1~6 까지의 댓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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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수니까 애낌이 있는 놈들은 주의.



6.

파피루스를 사로잡는 것은 아주 쉬웠다.

마지막 순간에 ‘공격’ 대신 ‘행동’만 했으면 되니까.


*녜헤헤! 역시 넌 내 말을 알아들을 줄 알았어!

“물론이지.”


너는 파피루스에게 웃어주고 그의 목에 줄을 채웠다.


*? 뭐하는 거야?

*파...


샌즈가 나타났다.

너는 파피루스에게 연결된 목줄 손잡이를 꼭 쥐었다.

그리고 샌즈에게 그 손을 보이며 웃었다.


“안녕, 샌즈. 나랑 놀아줄래?”


시종일관 웃는 표정이던 샌즈의 굳은 표정은 제법 신선하다.

그리고 너는 파피루스를 향해 섰다.

세상 험한 줄 모르던 파피루스의 표정이 바뀌는 모습도 충분히 기대됐으니까.


*녜헤?


네가 확 목줄을 당겼다.

파피루스가 괴상한 소리를 내며 단숨에 이끌려왔다.

너는 샌즈를 바라보며 파피루스의 목뼈에 손을 올렸다.


*왜 그래, 인간?


네 손이 목뼈 마디마디를 훑었다.

시종일관 어리둥절하던 파피루스의 눈동자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너는 첫 번째 목뼈의 뒷부분을 문질거렸다.


*이, 인간?

“응. 좋아?”

*그...


파피루스가 네 손을 막았지만 너는 멈추지 않았다.

뼈가 반질반질해질 정도가 되자 파피루스가 눈에 띄게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을 보였다.

결국 샌즈가 나섰다.


*그만해.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지?”

*? 형?



7.

너는 파피루스와 샌즈를 마주보고 앉혔다.


*욕심이 많구나, 꼬마. 나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샌즈가 그런 말을 했지만 물론 너는 못 들은 척 했다.

둘을 움직일 수 없게 완전히 묶어놓고 너는 파피루스의 팔에 석고를 부어 굳혔다.


“무서워할 것 없어. 깁스하는 거야. 뼈가 부러지면 누구나 하지.”

*그, 그래? 하지만 난 부러진 데가 없는... 아아악!

*파피!

“쉿.”


너는 그들을 조용히 시키고 파피루스에게 마저 석고를 부어줬다.


“파피루스 네 말이 맞는 것 같아서 부숴줬어. 고맙지?”

*으... 그, 그럼. 하지만 이제 이런 일은...


파피루스는 고통스러워하는 얼굴이었지만 너를 위해 애써 웃었다.

너는 샌즈의 뒤로 가서 그의 손을 잡았다.

손은 긴장으로 굳어있었지만 손가락 하나를 비트는 건 쉬웠다.


*...헤.


샌즈는 억지로 비명을 삼키고 웃었다.


*혀, 형?

*헤헤. 파피루스 네 가르침이 효과가 있는 모양인데? 인간이 아주 착해졌잖아.

*녜... 녜헤헤.


너는 샌즈의 두 번째 손가락도 부러뜨렸다.

샌즈의 몸 전체가 살짝 튀어올랐다.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그는 아직 제 동생에게 웃어주고 있었다.

너는 파피루스의 뒤에 섰다.

샌즈에게 보여주듯이 너는 핫도그 빵에 주룩 침을 흘려 넣었다.


“먹을래?”

*녜헤?

*내가!


샌즈가 끼어들었다.


“이런, 네 형이 정말 배가 고픈 모양이네? 어떡하지?”

*헤헤. 그래. 배가 고파서 말야. 어제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거든.

*응, 난 괜찮아. 그러니까 어제 만든 스파게티 먹으라고 내가...

*...


무거운 분위기에 파피루스가 입을 다물었다.

넌 샌즈에게 핫도그를 내밀었고, 샌즈는 가만히 입을 벌렸다.

네 얼굴이 웃음을 참느라 기묘하게 일그러졌다.

샌즈가 핫도그 빵을 베어물기 직전, 너는 샌즈를 발로 차 넘어뜨렸다.


“아하하하! 역시 형제 사랑이 대단하네!”


샌즈의 티셔츠가 말려올라가 갈비뼈가 훤히 드러났다.

너는 빵을 샌즈의 척추 위에 올리고 발로 지그시 밟았다.

꾹 눌린 빵이 반죽 덩어리처럼 척추 틈새를 메우고 통과했다.

너는 발을 한 번 들었다가 팍 내리쳤다.


*아악!

*샌즈형!


너는 샌즈의 티셔츠를 내려주고 도로 그를 앉혔다.

갈비뼈에서 나온 피로 흰 티셔츠가 붉게 물들었다.


“이제 빨간색이네.”

*크흐... 훅...


호흡이 거칠게 떨렸지만 샌즈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넌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넌 곧바로 뒤를 돌고 파피루스의 팔뼈를 돌려 아예 빼버렸다.

뿌득.


*아아악!

*파피루스! 꼬마, 너...

“시끄럽네.”


이 소란에 짜증이 난 너는 파피루스의 팔을 휘둘러 샌즈를 내려쳤다.

큭, 하고 비명 삼키는 소리와 함께 파피루스의 팔뼈에 금이 갔다.


“아직 안 죽었으면 됐지.”


파피루스는 아직도 고통 때문에 정신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샌즈에게서 눈을 떼지는 않는다.

너는 파피루스의 한쪽 쇄골을 꽉 잡고 위로 당겼다.

뿌득뿌득 근육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파피루스의 비명과 샌즈의 외침으로 시끄럽긴 했지만 너는 파피루스의 빗장뼈를 깔끔히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런, 어깨를 이렇게 축 늘어뜨리고 있으면 어떡해.”


당연히 어깨를 고정시키는 뼈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너는 파피루스의 스카프를 풀어 어깨뼈와 목을 연결해 묶었다.

언제나 활기찼던 파피루스를 위해서.


“응? 파피루스?”


파피루스가 당신의 품에 얼굴을 기대왔다.

확인해보니 정신을 잃은 모양이었다.


*미친놈...


샌즈의 말에 넌 아주 재밌어한다.


“그럼 더 미친 짓을 해줄까?”



8.

너는 파피루스의 멀쩡한 팔뼈의 사이를 벌렸다.

파피루스는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경련하듯 전신을 떨었다.

간혹 그가 글자로 치환할 수 없는 괴상한 신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때마다 샌즈는 의자에 묶인 몸을 마구 뒤틀었다.

재갈을 물려놨지만 의자 다리가 덜그럭거려 한참 시끄러웠다.

넌 이 상황이 슬슬 질리고 있다.


“...재미없네.”


넌 손을 털고 일어나서 막대기를 꺼냈다.

파피루스의 척추 틈새에 뾰족한 부분을 대고 팍 힘을 줘 꽂았다.


*하으으, 크, 아.

“응? 파피루스, 정신이 든 거야?”

*헤... 헤헤... 인간, 너는...


파피루스는 웃는 소리를 냈지만 얼굴은 여전히 찌푸리고 있었다.

하지만 너는 그것이 파피루스의 최선이라는 걸 알고 있다.

파피루스는 환하게 웃고 있었을 것이다.

네가 이런 짓만 하지 않았다면.


*넌, 그래도, 분명,

“응?”


목소리가 웅얼거려서 잘 알아듣기 힘들었다.

덜그럭덜그럭 샌즈가 이상한 소리를 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너는 귀를 가져다댔지만 여전히 파피루스의 말은 알아듣기 힘들었다.


*넌, 아직, 그래도...


역시 질렸다.

넌 막대기가 꽂힌 척추에 장난감 칼을 휘둘렀다.

파피루스가 다시 비명을 터뜨렸다.

그의 먼지가 네 옷에 덕지덕지 묻었다.

너는 담배연기 떨치듯 손부채질을 했다.


“비명은 크게 잘 지르면서.”


너는 옷을 털고 일어나 샌즈의 재갈을 풀었다.


“유언은 들어줘야지. 난 착하니까. 너희의 친구였거든.”

*개새끼.


샌즈가 의자에 묶인 채 몸을 크게 돌렸다.

의자 다리를 쳐내기 위해 너는 칼을 든 손을 크게 휘둘렀다.

그 손이 샌즈를 묶은 외투 매듭에 걸렸다.


“이런.”


너는 빈 외투를 잡고 얼굴을 찌푸렸다.

샌즈는 이미 어디에도 없었다.







1화 올린 후기.

갤떡밥을 이길 수 없다.

갤떡밥이 당신 글보다 강하다.


ㅠㅠ왜 대회 마지막에 이런 꿀잼 떡밥이... 나도 놀고싶다


시간이 촉박해서 다 건너뛴다 시바..

원래 뼈부숨으로 아이디어 받았던 거라 뼈가 제일 잘어울리긴 하네.


오늘 마감이니까 바로 이어서 쓸 거다.

혹시 12시까지 완결 못 내면 그냥 거기까지만 출품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