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추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릴비네에 가고싶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퍼져오는 따스함에 몸을 부르르 떨고싶다

화톳불향이 은은하게 감도는가운데 바테이블의 그릴비에게 다가가 난로처럼 손을대고 싶다

손과 코끝에 번지는 포근한 불길에 으슬으슬 재채기를 하고싶다

다른 괴물 손님들이 슬몃 쳐다보다가 다시 자기할일 했으면 좋겠다

인간이 가도 다른 괴물이겠거니 하고 신경쓰지않는 그 무관심에 감사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