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터스트 테일을 잘 몰라서 설정이 다를 수도 있다. 그냥 이러면 재밌겠다 망상똥글임 ㅎ



*짤은 념글산






 언젠가 한 번 상상해 본 적은 있었다.


 내가 넘어다니고 있는 시간선은 무한히 많다. 시간선이 무한히 많다면, 나와 같은 길을 걸어온 또 다른 '샌즈들'도 있지 않을까?


 무한히 많은 '샌즈들'이 무한히 많은 '세계'에서 EXP를 수확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서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상상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정말로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녀석을 죽이고 녀석이 가진 모든 EXP를 빼앗으면 참 편리할탠데 말이야.


 다른 녀석도 죽이고, 또 죽이고, 전부 죽여버리면.


 결과적으로 내가 모든 세계의 EXP를 수확한 게 되잖아?


 그렇게 상상했던 때가 있었다.


 "파피루스, 우리의 일이 더 재밌어 질 것 같은데."


 나는 옆에서 "여유 부리지 말고 빨랑 죽이기나 해!"라며 핀잔을 주는 파피루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야, 그래도 이런 광경은 보기 힘들다. 충분히 만끽하지 않으면 안 되지.


 어두운 숲에서 수없이 많은 눈동자가 광기로 빛났다.


 서로가 서로를 감상하면서, 사냥을 준비하는 눈빛들.


 이런 시련이 내 앞에 닥치다니. 인과응보라는 걸까? 어쩌면 신이라는 녀석은 정말로 존재할지도 모른다.


 "뭐, 아무려면 어때."


 나는 용의 머리를 닮은 거대한 블래스터를 허공에 만들었다.


 숲에서 똑같은 블래스터가 셀 수도 없을 만큼 나타났다.


 너무나 즐거운 나머지 웃어버리고 말았다.


 숲의 눈동자들도 웃었다.


 "어짜피 너희들은 모조리 내 EXP인데 말이야."


 미친 형제 살인마들의 축제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