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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없는 쥐새끼가 치즈를 먹을려고 나오지를 않는다.

 

왠지 불쌍하고 가련한 마음이 들어서 구멍안을 쳐다보니, 내 손가락보다 조금 깊은 구멍안에 쥐가 배가고파 쓰러져 찎찍거리고 있었다.

 

"큰일이야 먹을 것을 줘야해!!"

 

나는 재빨리 탁자위에 있던 치즈를 챙겨 쥐구멍안에 밀어 넣었다. 그러나 낭패스럽게도 치즈는 핫랜드의 열기에 녹아서 흐물흐물 해져

 

구멍안을 지나치면서 녹아 흘러 찐득찐뜩하고 미끈미끈한 액체 상태가 되어 전부다 구멍의 벽에 달라 붙어버렸다.

 

"아.. 어떡해 생쥐야..."

 

 

나는 쥐구멍이라도 찾는 심정으로 쥐에게 도움을 주고자 쥐를 꺼내려고 손을 집어넣었다.

 

그때.. 나는 느꼈다. 이 구멍의 촉감이.. 굉장히 심상치 않다는 것을, 마치 이건..

 

 

방금 녹아내린 치즈와 쥐구멍 사이에 끼어있던 먼지들이 섞이어 나의 손가락에 굉장히 미묘하고 질척한 질감을 안겨다 주었다.

 

게다가 치즈는 방금 녹아내린 터라 따뜻한게 기분이 좋았다.

 

 

"... 아.. 왠지 손가락 기분.. 좋아져 버려..." 못참겠다!!

 

이건 완전히 색다른 맛인 것이다. 녹아내린 치즈덕분에 까질 염려도 없고..

 

난 그떄 느꼈다! 누구나 한번 빠지면 빠져나갈 수 없는 맛이란 것을.. 눈감고 차라를 생각하면서 혼자 손으로 하는 것보다 백배, 천배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아.. 최고였..어...

 

털썩

 

나는 그렇게 탈진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