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게 불타올랐던 왼쪽 눈의 안광이 점점 희미해진다. 힘없이 들어올린 오른손의 가스터 블래스터는 이미 출력을 잃고 깜빡거리고 있었다. 샌즈는 무력감에 몸을 떨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봐도 이 악마같은 꼬맹이를 멈출 수 없었다. 붉은 눈에 미소를 띄고 갈색 머리의 꼬맹이는 여유작작하게 자신의 앞으로 걸어왔다. 이미 내게 더 이상 남아있는 힘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겠지.
"이봐... 샌즈... 고작 여기까지야?"
"..."
"너라면 조금 더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아쉽지만 할 수 없지. 쿠쿡"
"헤... 끝내려면 어서 끝내. 꼬맹아. 미안하지만 더 이상 널 즐겁게 해줄 순 없겠네."
끝까지 여유 있는 미소를 잃지 않으려 애쓰며 샌즈는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의외의 전개로 흘러가고 있었다.
"아니, 이토록 날 고생시켰는데 고작 칼질 한번으로 끝낼 순 없지. 조금 더 나와 놀아주도록 해야겠어. 샌즈."
무슨 소리지?
이미 자신은 움직일 수 없는데, 여기서 도대체 뭘 더 할 셈-
파악!
샌즈의 눈빛이 당혹감으로 흔들렸다. 꼬맹이가 자신을 밀어 넘어뜨리고 천천히 자켓을 벗겨내고 있었다. 대체 뭘 할 속셈이지?
"너의 몸은 이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겠지만-"
그녀가 붉게 달아오른 입술을 탐스러운 혀로 할짝인다.
"어디 그 곳도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지 볼까?"
뭐라고
무슨 소리야
뭘 하려는 거야
문득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이 샌즈의 온 몸을 흩고 지나갔다. 잘 움직이지 않는 몸을 비틀면서 샌즈는 왼쪽 눈을 힘껏 치켜떴다. 자신의 골격을 더듬어 올라오는 꼬맹이의 손길을 멈추기 위해서. 그러나 그녀는 아주 순간 멈칫거리기만 했을 뿐 그 거침없는 손의 움직임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흐으읏...!!"
"왜 그래? 샌즈. 비록 뼈 뿐이지만 너의 이 곳은 피부에 비해도 손색없을만큼 민감하군. 이거 꽤나 재밌는 놀이가 되겠어. 후후후..."
"흐...이익..!!"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건드리면 안 될 곳을 건드리고 있었다. 샌즈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이 꼬맹이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 그보다 저 손으로 쓰다듬어 주는게 어째서 이리도 좋은거야. 농염한 손놀림으로 엉치뼈를 건드리자 샌즈의 척추가 튀어나올 듯 경련하기 시작했다. 샌즈의 입은 더 이상 미소짓고 있지 않았다. 정체모를 쾌감으로 일그러지기 시작한 그 웃음을 보며 차라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그래... 샌즈... 즐겨봐. 네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철저하게 부숴 줄 테니까. 싸워서 이기는 건 꽤나 힘들었지만 이렇게 느끼는 꼴을 보아하니 여기에서의 내 승리는 손쉽겠는걸."
차라는 그녀의 잘 발육된 엉덩이를 들어 샌즈의 하반신에 자리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돌리며 샌즈의 목덜미를 핥기 시작했다. 샌즈의 흉추가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반바지 너머로 보드라운 허벅지의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샌즈는 자기도 모르게 아래쪽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허벅지의 흰 복숭아같은 피부결 위에 살짝 드러난 근육의 움직임이 보인다. 그 장면을 보자마자 미추에서부터 경추를 타고 올라오는 짜릿한 쾌감이 샌즈의 대뇌를 지배했다. 그녀의 하반신과 자신의 하반신이 맞대어 지고 비벼지는 게 느껴진다. 샌즈는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방출하고 싶은 욕구에 휩싸였다. 그러나 자신도 무엇을 싸 내고 싶은지 몰랐기에 그저 정체 모를 쾌락에 반은 어리둥절한 채 반은 어쩔 줄 모른 채 허리를 떨며 있을 뿐이었다. 이미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를 따라 하반신을 돌리고 비비고 있다는 사실을 샌즈는 알지 못했다.
"으...! 흐응..."
차라 역시 자기도 모르게 얕은 신음을 내 뱉고 있었다. 이 녀석의 뼈는 기분 좋다. 그 서늘하고 약간은 까끌까글한 감촉이 자신의 피부를 간지럽혔다. 좀 더 몸을 맞대고 싶은데. 하지만 이 녀석이 알게 해서는 안 돼. 그렇지만...
잠깐의 고민 끝에 차라는 반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훤히 드러난 하얀 허벅지가 샌즈의 사타구니에 닿을락 말락 했다. 차라는 침을 삼켰다. 안 돼. 이 녀석을 좀 더 갖고 놀지 않으면...
가녀린 상반신을 뻗어 샌즈의 가슴으로 얼굴을 향한다. 붉게 달아오른 혀를 내밀어 살짝 돌출된 부분을 핥는다. 샌즈의 몸이 다시 한번 요동쳤다.
"~~~!!"
그 격렬한 반응을 무시하고 샌즈의 양 손을 잡아 위에 고정시킨다. 이미 움직일 수 없는 녀석이지만 조금의 저항도 용서할 수 없다. 촉촉히 젖은 혀를 굴리며 여전히 같은 부위를 애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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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쓰다가 중2병 떡밥 끝나서 끊음
와 개 수치능욕 끝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