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안하고 검사기도 안 돌린 글이야

나중에 수정할 건데 댓 좀 달리면 그냥 수정하고 안달리면 그냥 재업할 예정.

시점은 대강 언펠 불살 후라고 생각해줘.


+퇴고 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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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드득.까드득.


샌즈는 신경질적으로 손톱을 물어뜯었다.아니,정확히는 손톱이 있을 장소의 뼈를 까드득거리는 소리를 내며 씹고 있는 것이지만.

이럴 리가 없다.분명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토록 대비했는데.


샌즈는 혼란스러웠다.


파피루스가 외출해 위로 붕 떴던 상쾌한 기분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분명 방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했던 프리스크가 홀연히 사라지고 없었기 때문에.


까드득.까드득.


샌즈의 뾰족한 이가 샌즈의 손가락 뼈를 계속해서 씹었다.

너무 심하게 깨문 탓인지 손가락 뼈 마디에서 검붉은 액체가 살짝 새나오고 있었지만 샌즈는 상관하지 않았다.

어차피 가지고 있는 음식 하나만 입 속으로 삼키면 될 일이었고,아직 HP는 조금 남아 있었다.


샌즈는 손가락 뼈를 입에서 떼어내고 괴물 사탕을 입에 하나 넣었다.


이건 프리스크에게 '선물'로 줄 것이었지만,그녀가 지금 이곳에 없는 이상 이 사탕역시 이 곳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었다.


샌즈가 사탕을 입에 넣는 순간 사탕은 그의 HP를 끝까지 채워주었고, 그의 손가락 뼈는 검붉은 자국만 남긴 채 지금까지 갈리거나 흠집난 적이 없다는 양 치유되었지만,사탕은 아직 사라지지 않아 샌즈의 입에서 뚜렷한 맛을 내며 점점 더 작은 알갱이로 변해갔다.


까드득.


이내 남아있던 괴물 사탕을 깨트려 조각내 삼킨 샌즈는 곧 그녀의 발에 매달았던 기다란 쇠줄의 끝에 초록색의 무언가가 묻어 있는 것을 눈치챘다.


"플라위!"


그 외침과 동시에 샌즈의 왼쪽 눈이 붉은 섬광을 흘리며 빛줄기를 남겼고,그와 동시에 방의 물건들이 흔들거렸다.


"그-그 자식을 지-진작 없애버렸어야 했는데..!"


그녀가 간곡히 애원했기 때문에 죽이지 않고 살려 놓았던 것인데 그 주제에!


샌즈는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며 사슬을 날카롭게 잠시 노려본 뒤 자신의 방문을 소리내어 닫고는 밖을 나섰다.


그녀를 찾은 다음에..이번에는 그녀가 뭐라고 하던지 그 자식을 없애야겠어!


샌즈는 그렇게 중얼거리다,곧 공간을 접고 뒤틀며 미친듯이 공간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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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크는 점차 피가 멎어가는 것을 느꼈다.방금 입에 넣었던 괴물 사탕은 뚜렷한 맛을 내며 그녀의 입속에서 사르르 녹아,그녀의 자잘한 상처와 흘러나오는 피를 지혈시켜주고 있었다.


플라위가 아니었다면 아마 이 사탕은 샌즈가 가져와서 입에 억지로 넣었겠지.


프리스크는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의 발치에서 고개를 세워 자신을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는 플라위를 바라보았다.


"프리스크,괜찮아?"


*..응,괜찮아.


"..괜찮지 않아 보여.네 다리를 봐,아직 제대로 낫지 않았다고..내 줄기에 가시만 없었으면,당장 내가 널 내 위에 태우고 옮겼을 텐데.."


플라위는 프리스크의 발목 어귀에 난 멍 자국과 허벅지와 다리 사이에 새겨진 칼자국들을 보며 안타까운 듯 말했다.

그만큼 프리스크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괜찮아,플라위.네가 준 사탕 덕분에 나아졌어.


프리스크는 그런 플라위의 말에 자신은 괜찮다며,플라위를 안심 시키려 말했다.

그런 프리스크의 태도에 플라위는 잠시 그녀의 몸에 난 상처를 바라보더니 말했다.


"..이게 다 그 해골 자식 때문이야.그 자식이 포인트를 부숴서 네가 로드를 하기 어렵게 꼬아 놨다고."


*해골 자식이 아니라 샌즈야,플라위.


"프리스크! 널 그렇게 만든 녀석인데 화가 나지도 않는거야? 그 자식은 너를 상처입히고 치유하고 상처입히는 걸 반복하며 너를 고통스럽게 했다고! 내가 그 녀석을 해골 자식이라고 부르든 샌즈라고 부르던 그건 너에겐 미안하지만 내 마음이야.난 그 자식의 이름을 부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프리스크가 플라위의 말에 샌즈의 이름을 부르라고 했지만,플라위는 그런 프리스크의 말에 또 다시 화가 날 뿐이었다.


어째서 프리스크는 저 자식을 저렇게 부르는 거지? 저 녀석이 갱생 할 수 있을 것 같나? 아니,전혀.


플라위는 그렇게 생각하다,순간 프리스크에게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를 윽박질렀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사과했다.


"..아..소리 질러서 미안해,프리스크"


*난 괜찮아,플라위.


프리스크는 플라위에게 다시 웃어 보이며 인자함을 드러내 보였다.


플라위는 이런 프리스크의 태도,이 친절한 태도가 정말로,지금도 마음에 걸렸다.

이래서 그 해골 자식에게 잡혀서도 도와달라고 제대로 된 말 하나 못하고 그렇게 갇혀 있지 않았던가.


"..프리스크,힘들겠지만. 그 해골 녀석이 부수지 못한,아니 찾아내지 못한 그 포인트까지만 가는거야.그러면 이 상처들도 치유될테니까."


플라위는 줄기의 가시가 없는 부분 몇 개를 살짝 살짝 모아,프리스크를 부축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한 줄기를 그녀가 잡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안타깝게도,지금 플라위가 만들 수 있는 가시가 없는 줄기는 이게 전부 였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으면 가시가 없는 줄기도 진작 만들어 놨어야 했는데.

플라위는 중얼거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이게 최선이었다.포인트로 가면 그녀가 즉시 회복될 것이고,지금 음식을 더 가져와 그녀에게 먹인다 해도 그녀의 상처는 낫지 않았으니까.


*알았어.플라위.고마워.


또 다시 고맙단다.플라위는 이런 프리스크의 친절한 면이 좋았지만,어떨 때는-특히 이런 상황일 때는-프리스크가 너무 착한 나머지 멍청하단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프리스크는 자신의 다리를 질질 끌며 플라위의 줄기를 부목삼아 앞으로 전진했다.너무 느리지는 않고 적당히.그게 그녀의 최선이며 최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플라위는 걱정스러운 듯 불안하게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제 슬슬 그 녀석이 알아챘을 지도 몰라.


플라위가 그런 생각에 프리스크를 급하게 재촉하고 싶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석에게 잡히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프리스크는 다리에 느껴지는 고통을 애써 무시하려 노력하며 플라위의 줄기를 잡고 앞으로 나아갔고,곧 저 멀리서 반짝이는 노란 빛을 찾을 수 있었다.


포인트.


플라위는 혹여 샌즈가 오지 않을까 뾰족한 줄기를 땅 밖으로 끄집어냈다.

그리고 그녀가 포인트를 향해 다가가는 내내 불안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불길해.플라위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안타깝게도,플라위의 불길한 느낌이 맞아떨어졌다.


*!?-아악-!


"!-프리스크!"


프리스크가 포인트 위로 막 손을 뻗으려는 찰나,그녀의 팔에는 흰색의 날카로운 뼈다귀가 날아와 박혀 있었고,그녀는 팔을 관통당한 것에 고통스러워 흐느끼고 있었다.


"..프-프리스크,더 이상 이 벼-별에 손을 뻗지 말길 바래."


샌즈였다.


언제 온 것인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그는 그녀에게 뼈를 날리고 있었다.


플라위가 그 뼈를 필사적으로 튕겨냈다.그녀를 해치지 마-!플라위는 그렇게 소리치며 샌즈를 막았다.


"..헤,이 별만 없으면,너-넌 시간을 불러오-오지 못하겠지."


그것을 본 샌즈는 말을 더듬거리며 가스터 블래스터를 소환했다.


그리고는 세이브 포인트를 겨냥했고,플라위는 절망으로 찬 소리를 내뱉으며 샌즈의 앞으로 줄기를 뻗었다.


"이 별을 어-없앤 다음에 죽여줄 테니까 넌 가-가만히 있어."


푸른색과 주황색의 뼈가 플라위의 줄기를 꿰뚫었다.플라위는 고통어린 신음을 내뱉으며 움찔거렸다.


그리고 포인트를 향해 설정된 가스터 블래스터의 입구에서 하얀색의 빛이 일며 반짝였고 동시에 프리스크는 필사적으로 세이브 포인트를 향해 돌진했다-


-그녀의 손이 반짝이는 노란 별에 닿은 순간,섬광이 그녀의 모든 것을 덮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