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한테 초콜렛을 건내주면서 싱긋 웃어주고 싶다. 그러면 차라는 칼을 내려놓고 초콜렛을 받은 후에 나보고 미친놈 거리겠지.
그런 차라의 비난에도 나는 차라에게 그저 웃어 보이면서 양팔을 벌려주고 싶다. 그러면 차라는 날 이상한 놈 취급하며 초콜렛 포장지를 뜯겠지.
계속 말을 건내도 초콜렛을 먹으면서 날 미친놈 쳐다보는 듯이 바라보는 차라에게 상냥한 말을 건내주고 싶다.
그러면 차라는 초콜렛을 먹다말고 바닥에 둔 칼을 다시 들고서는 내게 들이밀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칼 따위 겁나지 않다면서 양팔을 그대로 벌린 채 차라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서는 안아주고 싶다.
차라가 나에 대한 적개심을 더 이상 표출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 그대로 포옹해주고 싶다.
흠
포옹하면 바로 찔림
ㄴ 원래 사람을 변하게 하는데에는 상처도 따르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