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존이라는 한 남자의 이야깁니다.

 

우연찮게도 팔랑이는 예쁜 나비를 따라가던 존은, 실수로 끝이보이지않는 구덩이에 굴러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놀랍게도 그는 살아있었습니다.

 

골절이나 뇌진탕은 물론, 가벼운 타박상조차없이 노란 꽃밭에서, 그는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어떻게 해야 나갈수 있을까요?

 

보통의 어린아이였다면 분명 패닉에 빠져버렸을 상황이었지만, 다행히도 존은 보통의 꼬마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용감한 존은 동굴을 탐사하기로 마음먹고, 음산한 복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안녕하신가!

 

*나는 플라위.

 

*플라위 더 플라워라고 해!

 

*흠. . .

 

*넌 여기 새로왔구나, 안그래?

 

*이런, 정말 혼란스럽겠다.


*누군가 네게 여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줘야겠는걸?


*아마 작고 힘없는 나라도 그래줘야겠네!


*준비됐어?

*시작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를 기다리고있던건 험상궂은 곰도, 땅굴벌레도 아닌 말하는 꽃이었습니다!

 

친절해보이는 인상을 가진 귀여운 꽃은, 자신을 플라위라고 소개하며 웃는얼굴로 존을 맞이했습니다.

 

 

 

저 하트가 보여?


저건 네 영혼이야.


네 존재의 정수지!


네 영혼은 아직 너무 약해, 하지만 LV를 많이모은다면 강하게 성장할수 있지!


LV가 무슨뜻이냐고? LOVE라는 뜻이지, 물론!


너 LOVE를 원하지, 안그래?


걱정하지마.

내가 좀 나눠줄테니까!

 

o v < - ☆

 


이 아래에서는, LOVE를. . .

 

 

작고 하얀. . . "우정의 조각"으로 나눠!


준비됐니?

 

시작한다!

 

 

LOVE, 사랑의 단어.

꽃이 설명해주는 친절한 만들에 존은 감탄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장소가 또 있을까요?

이곳은 존이 생각하던것만큼 나쁜장소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런식으로 친절과 사랑을 나눌수 있는 장소라면, 유토피아에 더 가깝다고 할수있겠죠.

 

존은 환하게 미소를지으며, 두팔을 벌려 플라위의 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 . .

 

 

 

 

이봐 친구,


놓쳤잖아.


다시한번 해보자구. 알았지?

 

 

 

......

하지만 존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존은 아직 사랑이라는 뜨거운 감정을 받아들인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작고 빨간 심장은, 평생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냉랭한 영혼이 깃들어있음이 틀림없었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도망칠수는 없는 노릇이죠.

존은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을 뿌리치는것은, 결코 용감한 행위가 아니라는것을 그는 알고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상상하는것보다 더 아량넘치고 멋진 사람입니다.

 

그리고, 용기를내어, 이번에는 정말로...

존은 환하게 미소를지으며, 두팔을 벌려 플라위의 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이게 농담하는걸로보여?


너 무뇌아니?


총알우정의 조각.에.맞으.라고!!!

 

좋아요, 존.

제가 인생의 교훈을 하나 가르쳐드리죠.

어떤 경우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때가 온답니다.

당신은 누군가를 믿어야 더 나은 사람이 될수 있어요.

 

심지어 저 꽃을 보세요.

저 꽃이 당신을 해칠것처럼 생겼나요?

저 환한 미소를 보세요.

간단하면서도 감미로운 운율의 이 노래를 들어보시라구요.

 

저런종류의 사람은 절대.... 잠깐, 방금 총알이라고 했나요?

 

 

 

여기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고있었지, 안그래?


넌 그냥 내가 고통받는걸 보고싶었을 뿐이야.

 

죽어.

 


어... 이런, 어떻게 이런일이.

 

그동안의 냉랭하고 차가운 반사회적 행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존의 선택이 옳았습니다!

유토피아라며 칭송해야만할것같았던 그런세상은 다시금 꿈속으로 잠겨들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은 사랑과 평화로 채워지지 않아요.

이 세상은 죽이지 않으면 죽는, 약육강식이 아직 팔팔하게 살아숨쉬는 그런 세상이었던것입니다!

아아, 존은 절망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는걸 입증해주기를 바랬을 뿐인데,

이번에도 역시 그는 옳아버린겁니다.

불쌍한 존.

상처를 갈무리하기도 전에, 날카로운 "우정의조각"들이 존의 영혼을 노리고 달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의 존은,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정말 끔찍한 생명체구나, 정말 작고, 순진한, 어린아이를 괴롭이다니. . .


아, 걱정할것없단다, 내 아이야.


나는 토리엘. 폐허의 돌보미란다.


나는 떨어진 아이아 없는지 이곳을 매일 확인하고있었단다.


네가 여기 정말 오랫만에 처음 떨어진 첫번쨰 인간이야.


이리오렴! 내가 이 지하실을 안내해줄게.

 

하지만 놀랍게도 고통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죠? 벌써 천국에 와버린걸까요?

어쩌면, 피식자에대한 마지막 예의로 고통없이 한번에 그를 죽여준 포식자의 마지막 자비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질끈 감은 눈을 떴을때, 그를 기다리고있던건 사악한 종자식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동물도, 사람도 아닌, 인자한 얼굴을 가진 순해보이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토리엘이라고 소개하며,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신원을 묻는다거나, 어디에서 왔는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놀람과, 당혹감, 그리고 의문에 범벅이 되며, 의아할정도로 갑자기 따듯해진 공기에 존은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이빨을 세운다고해서 달라지는것은 없을테지요.

그저 작은 어린아이인 그는, 당장 잡아먹혀도 아무것도 할수없는 약한존재라는것을 방금 깨닳았으니.

 

하지만 존은 손에 들려있는 막대기를 놓지 않은채로, 일단은 그녀의 뒤를 따라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