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yoblackharu.tumblr.com/post/141468469889/chara-ut-shiftstory-ut-storyshift-i
*당신은 '새로운 집'에서 빠져나와 꽤나 긴 길을 통과하고 복도로 들어갔다.
*복도에는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를 창문에 비치는 빛이 원형 기둥에 찬란람을 더하며 체크무늬 바닥은 노란색 타일과 주황색 타일이 그 분위기에 맞게 빛이 반사되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복도의 중간 쯤 가자,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기둥의 뒤에서 차라가 나왔다.
"안녕. 꽤 바빴나 보네, 그렇지?"
*당신은 차라의 비꼬는 듯한 말투에 기분이 약간 언짢아졌지만, 그럼에도 스스로를 진정시키면서 차라를 죽일 것 같이 노려보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난 잘 모르겠어,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버리고 왜 스스로를 얼룩지게 만든지 모르겠어."
*차라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당신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당신은 잠시 흠칫하며 뒤로 물러섰지만, 이내 다시 한 발짝을 내밀며 제자리로 돌아온다.
*당신의 그런 모습에 차라는 잠시 고개를 떨구고서는 바닥을 물방울로 적시면서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한다.
"레이는 정말 귀엽고 멋진 동생이였어. 엄마는 이곳을 지키는 휼륭하고 자랑스러운 엄마였고, 아빠는 힘은 없었지만 과학자로서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좋은 분이였지. 레서도그는 어린 아이를 놀아주는 좋은 개였고, 로얄 가드들은 조금 무서울지는 몰라도 정말 친절한 괴물들이였어. 그리고 또……."
*차라는 자신의 친구였던,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괴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차라의 그런 모습을 보며 당신은 죄악이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잠시 후 괴물들을 전부 다 말했는지 차라는 눈물을 닦고서는 이내 고개를 치켜들고서 당신을 증오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기 시작한다.
"그들은 너를 약간 힘들게 했을지는 몰라도 그들이 널 죽이려고 하지는 않았어. 그런데도 넌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지 않았지."
*차라가 당신에게 한 걸음 더 내딛었다. 당신은 차라의 모습에 곧 싸울 듯이 칼을 꽉 쥐고 차라를 찌를 듯이 쳐다보기 시작한다.
"얼룩진 거울아. 넌 정말로 강할 거야. 그렇지? 나와 다르게 넌 그들을 해쳤으니 너의 폭력지수는 나보다 훨씬 더 높을 테니까."
*당신은 차라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까지 괴물들을 베어온 그 예리한 칼을 들고 그대로 나아간다. 차라는 그런 당신의 모습에도 전혀 뒤로 물러서는 움직임 없이 자기 할말을 계속 이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폭력 지수가 모든 것의 강함을 가르키진 않아 얼룩진 거울. 넌 모든 것을 다시 하지 않으면 안 돼."
*차라는 그렇게 말하면서 당신에게 익숙한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고, 당신은 의지로 버티려고 했으나 결국에는 그러지 못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에는 나무가 있고, 저 멀리에는 다리가 하나 보인다. 이미 한 번 지나온 듯한 익숙한 눈길이다.
*분명 당신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성으로 가는 복도에서 차라와 눈을 마주치며 대치하고 있었기에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당신이 위화감을 느끼고 있는 와중에 등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기척을 느낄 수 있었기에 당신은 황급히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차라가 웃으며 당신을 기다렸다는 듯이 서있다.
"안녕, 얼룩진 거울.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왔네, 이번에는 예쁜 거울이 되보는 건 어때?"
*당신은 차라의 그 웃음에 오한이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
오.... 난 간지나는 스슆 차라를 쓰고 싶었는데, 소재는 좋았는데도 내 필력이 안 좋아서 망작이 되버렸네... 오... 그리고 이게 마지막 재업이야... 도배해서 미안해... 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