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아스리엘은 얼굴을 간질이는 햇살에 눈을 떳다.
지상으로 올라온지 6개월 이라는 시간이 지났건만, 햇살은 아직도 적응되지 않았다. 지난 6개월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인간들의 세상에서 살아가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딜 돌아다녀도 괴물이라는 시선과 등뒤에서의 수근거림, 그리고 욕설이 날아들었다.
괴물들에게는 지옥같은 시간이었고 그저 감내할 뿐이었다
아스리엘은 침대에 붙어 버리기라도한듯이 아주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는 어제 입었던 어머니가 짜주신 줄무늬 스웨터와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옛날 같았으면 속옷만 입고 돌아다녔겠지만 아스리엘도 차라도 훌쩍 커버린,
괴물식으로는 준성년, 인간식으로는 21세 정도인지라
부끄러웠던 것이다.
'잘 주무셨어요?' 버터 내음이 그득한 부엌으로 들어서자토리엘이 파이를 만드는 중이었고 아스고어는 차를 마시며 TV를 보고 있었다, 거기서는 딱 보기만 해도 깐깐해 보이는 늙은 아나운서가 '정부는 올해 초부터 괴물들 중 징병대상자를 ...' 같은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었다. 정말이지 따듯한 가정이었고 완벽한 아침이었다.
'잘 잤냐? 아스?' 앙칼진 목소리에 돌아보니 차라가 계단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전번에 자빠져서 꼬리뼈 부러진건 기억이 안 나나 보다.
'ㅇ.. 어 그럼! 잘 잤지!' 아스리엘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차라는 예전 지하에서 마지막으로 봤을 때하고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왈가닥 성격처럼 당당히 솟은 가슴, 잘록 들어간 허리, 매력적인 각선미... 아스리엘은 그녀를 본지 6개월이 다 되었건만 아직도 적응할 수 없었다.
차라는 흥겹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아스리엘 어서 오려무나, 오늘은 블루베리 파이란다'
토리엘이 주방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붉은 얼굴이 혹여나 들킬까봐 아스리엘은 시간을 좀 두고 들어가기로 했다, 이불도 개고, 세수도 하고, 우편물도 확인하면 얼굴이 가라앉는건 물론이요 아버지의 칭찬도 받을수 있으리라.
아스리엘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 우편함을 확인하러 갔다.그래도 오늘은 숨어있다가 계란을 던지는 인간은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너무 미적거렸다간 안 들어먹을 욕 괜히 먹을수 있다는 사실이 아스리엘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편지가 꽤나 많이 와 있었지만 대부분의 편지를 버렸다.
인간주의자들이 보낸 협박 편지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부엌에서는 벌써 식사가 한창이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파이를 한입 베어먹은 흔적이 있었지만 티내지 않고 차라 옆에서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 '저기, 차라' 아스리엘이 슬그머니 말을 꺼냈다.
'왜?
'너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예상못한 질문에 차라가 그를 바라보았다
'괴물 사이에서 사는거 불편하지 않아?'
실제로 차라 또한 인간임에도 괴물과 같이 산다는 이유만으로 배척받고 있었다, 분명 힘들고 괴로울거지만
티를 전혀 내지 않고 있었다.
그때 바로 아스고어가 편지를 확인하면서 편지를 나눠주었기에 대화는 중단되었다.
'어디보자... 토리, 언다인하고 알피스가 결혼한다는구만, 차라, 프리스크가 너에게 엽서를 보냈구나...
그리고 아스리엘?'
아스리엘은 내심 기대했다, 프리스크가 자신에게도 편지를 썼다고 생각하면서 냉큼 받아서 읽어보았다.
그러나 그 편지는 뻣뻣한 사무용 봉지에 들어 있었고 글씨체도 프리스크가 아니었다.
' 보내는 사람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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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 올라온지 6개월 이라는 시간이 지났건만, 햇살은 아직도 적응되지 않았다. 지난 6개월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인간들의 세상에서 살아가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딜 돌아다녀도 괴물이라는 시선과 등뒤에서의 수근거림, 그리고 욕설이 날아들었다.
괴물들에게는 지옥같은 시간이었고 그저 감내할 뿐이었다
아스리엘은 침대에 붙어 버리기라도한듯이 아주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는 어제 입었던 어머니가 짜주신 줄무늬 스웨터와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옛날 같았으면 속옷만 입고 돌아다녔겠지만 아스리엘도 차라도 훌쩍 커버린,
괴물식으로는 준성년, 인간식으로는 21세 정도인지라
부끄러웠던 것이다.
'잘 주무셨어요?' 버터 내음이 그득한 부엌으로 들어서자토리엘이 파이를 만드는 중이었고 아스고어는 차를 마시며 TV를 보고 있었다, 거기서는 딱 보기만 해도 깐깐해 보이는 늙은 아나운서가 '정부는 올해 초부터 괴물들 중 징병대상자를 ...' 같은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었다. 정말이지 따듯한 가정이었고 완벽한 아침이었다.
'잘 잤냐? 아스?' 앙칼진 목소리에 돌아보니 차라가 계단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전번에 자빠져서 꼬리뼈 부러진건 기억이 안 나나 보다.
'ㅇ.. 어 그럼! 잘 잤지!' 아스리엘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차라는 예전 지하에서 마지막으로 봤을 때하고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왈가닥 성격처럼 당당히 솟은 가슴, 잘록 들어간 허리, 매력적인 각선미... 아스리엘은 그녀를 본지 6개월이 다 되었건만 아직도 적응할 수 없었다.
차라는 흥겹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아스리엘 어서 오려무나, 오늘은 블루베리 파이란다'
토리엘이 주방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붉은 얼굴이 혹여나 들킬까봐 아스리엘은 시간을 좀 두고 들어가기로 했다, 이불도 개고, 세수도 하고, 우편물도 확인하면 얼굴이 가라앉는건 물론이요 아버지의 칭찬도 받을수 있으리라.
아스리엘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 우편함을 확인하러 갔다.그래도 오늘은 숨어있다가 계란을 던지는 인간은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너무 미적거렸다간 안 들어먹을 욕 괜히 먹을수 있다는 사실이 아스리엘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편지가 꽤나 많이 와 있었지만 대부분의 편지를 버렸다.
인간주의자들이 보낸 협박 편지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부엌에서는 벌써 식사가 한창이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파이를 한입 베어먹은 흔적이 있었지만 티내지 않고 차라 옆에서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 '저기, 차라' 아스리엘이 슬그머니 말을 꺼냈다.
'왜?
'너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예상못한 질문에 차라가 그를 바라보았다
'괴물 사이에서 사는거 불편하지 않아?'
실제로 차라 또한 인간임에도 괴물과 같이 산다는 이유만으로 배척받고 있었다, 분명 힘들고 괴로울거지만
티를 전혀 내지 않고 있었다.
그때 바로 아스고어가 편지를 확인하면서 편지를 나눠주었기에 대화는 중단되었다.
'어디보자... 토리, 언다인하고 알피스가 결혼한다는구만, 차라, 프리스크가 너에게 엽서를 보냈구나...
그리고 아스리엘?'
아스리엘은 내심 기대했다, 프리스크가 자신에게도 편지를 썼다고 생각하면서 냉큼 받아서 읽어보았다.
그러나 그 편지는 뻣뻣한 사무용 봉지에 들어 있었고 글씨체도 프리스크가 아니었다.
' 보내는 사람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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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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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한 후 이야기는 꿈도 희망도 없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