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나서 산책이라도 할까 싶어 프리스크와 손을 맞잡고 강변을 걷고 싶다. 그러다보면 귀뚜라미가 울고 강에서는 물이 흐르는 소리가 귀에 울러퍼져 나와 프리스크의 감성을 젖게 만들겠지. 자연의 합주를 오래 느끼고 싶어서 도중도중 멈춰보기도 하고 천천히 걸어보기도 하지만 모든 것이 끝이 있듯이 결국 점점 귀뚜라미 소리가 끝내 들리지 않게 되고 물줄기만 졸졸 흐르겠지. 그러면 나와 프리스크는 아쉬워 하면서도 좋은 경험을 했다는 듯이 서로 웃어 보일 것이다. 그리고서는 귀뚜라미의 연주를 이어가듯이 노래를 부르며 강변을 걷도록 해야지.



박고, 부수지 말고 제발 좀 애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