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몬스터는 일단 놔주고 보스 몬스터만 일단 잡으면서 그 영상을 에봇산 전체에 송출하고싶다

터지고 남은 메타톤 일부부터 시작해서 불사의 언다인으로 각성하고 나서도 분투하다 죽는 언다인의 모습도 찍고 파피루스 머리가 떨어지는 것도 찍고 토리엘과 아스고어는 죽기 직전 영혼이 부들부들 떠는 장면을 집중 취재하고싶다

알피스는 진실의 연구소로 들어가서 안에 어떤 융합체가 있는지 이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방송하고 알피스는 살려두고싶다
알피스가 어디서 어떻게 스스로 죽는지 알아둔 다음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에 그걸 촬영하고 싶다

매번 보스몬스터가 하나씩 죽어나갈 때마다 일반 몬스터들의 반응을 보고싶다
처음엔 얼마쯤 죽어나가도 더 강한 영웅이 있다며 내게 복수심을 불태우고 분노를 표출하고 하는 몬스터 대중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그 기대가 하나하나 보스몬스터가 죽을 때마다 산산히 깨지고 마침내 모두 죽었을 때는 공포만 남아서 다들 나를 보면 부리나케 도망치려 하면 좋겠다
그때쯤 진정한 무대가 시작됩니다 여러분 하면서 학살을 시작하고싶다

그러면서 철두철미하게 딱 한마리 몬스터는 남겨서 샌즈전은 피하고싶다
샌즈한테는 지하에서 혼자 심심할테니 이거나 보라고
그동안 찍은 학살영상이 담긴 캠코더를 툭 던지고는
웃으며 어깨를 툭 건들면서 지나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