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성녀이기를 포기하고

친구가 되기를 포기하고

자신이 사랑할지도 모르는
정말 멋진 사람들을
위협하고 죽이려 들어야

비로소 그들을 하나로 만들어줄수 있다는걸
깨달아야한다.



그들이 자비를 사용하게 하기 위해
자신이 자비를 버려야만 하는거임.

어쩌다가 우연히 든 그 생각에
정말 모두를 죽여봤더니
그게 정답이라고 말하듯이
거짓말처럼 그들이 자신들 드러내어줬으면 좋겠다.



샌즈는 \"더이상 자라면 곤란하다\"며 파피루스를 구해주며
그들의 형제애를 일깨우고

언다인은 위협받는 아이를 보고는
가슴속 깊숙히 잠들어있던 영웅심이 깨어나
주인공을 막아서겠지.

메타톤은 누구보다 찬란하게 남들을 밟고 올라서는 그녀를 바라보며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듯
제발 그만둬 달라며 애써 설득하겠지.

그리고 정말 마지막 순간에
죽은줄로만 알았던 괴물들이 모여들고
지하세상의 희망이 깨어나는 그 때에

프리스크는 정말, 그곳에 닿고 싶어서
그 가슴벅찬 현장과 하나가 되고싶어서
피눈물을 흘리며 울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의 희망을 지키기 위해 더 잔혹하게 굴어야 하는건 알고있지만

점점 질투심이, 억울함이, 그리고 혼자 남겨졌다는 슬픔이
자신의 얼굴에 나타난다는걸 깨닫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려 애쓰게 될꺼임.

ㅇㄱㄹㅇ...
칼이 됨으로서 모두를 구원하는
아무도 모르는 성녀님이 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