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거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copy&paste-

프리스크는 아직 꼬맹이니깐 분명 토리엘이 운영하는 학교를 다니겠지. 그리고 나는 가깝다는 이유로 괴물들이랑 합병한 학교 다녔으면 좋겠다.

사실 나는 괴물들이 무서워 죽겠는데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맨날 괴물 이웃이랑 수다 떨고, 분명 내가 체육 대회 1등이었는데 괴물이 날 이기고 관심을 독차지해서 외로움과 분노에 휩싸였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학교에서 프리스크가 괴물들이랑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노는 모습 보면 괜한 질투가 일어날 듯하다.

그래서 수업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가리지않고 프리스크 괴롭혔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지나갈때마다 어깨빵하는 정도였는데 나중에는 따로 불러서 화내고 소리지르고 욕할 정도로 심해지겠지.

하지만 프리스크는 매번 나한테 자비를 베풀테고 나는 심한 자괴감과 창피함에 더 괴롭혔으면 좋겠다. 나중에는 모든 스트레스를 프리스크 괴롭히며 푸는 정도로 발전하겠지. (물론 어리니깐 그리 심한 장난은 아닐거야. 아마도)

그러던 어느날 프리스크랑 자주 같이 다니던 몬스터 키드가 자꾸 눈에 거슬려서 일대 다수로 괴롭히던 중간에 프리스크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프리스크가 내 뺨을 강하게 때렸으면 좋겠다.



-이 후-


맨 처음으로 든 감정은 당연히 충격이겠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맞서 싸운적 없던 사람이 갑자기 폭력을 휘둘렀으니깐. 그리고 그 다음은 억울함과 짜증남과 \'인간보다 괴물이 더 중요한거야?\' 라는 복합적인 생각이 한꺼번에 떠오르면서 울음을 터트렸으면 좋겠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애새끼다)

그리고 주변 아이들은 날 위로하면서 프리스크한테 삿대질하겠지. 그 순간 카타르시즘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 다들 내 편을 들어줘! 저 배신자와 괴물들보다 나를 더 좋아해줘!


하지만 프리스크는 시크한 무표정으로 몬스터 키드에게 다가가 누워서 일어나지 못해 발버둥치는 그놈을 일으켜주고는 같이 사라지겠지. 그리고 그날 저녁 나는 부모님한테 프리스크가 \'이유 없이\' 날 때렸다고 일렀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 부모님은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 다음날 학교 미팅때 토리엘이 눈물을 글썽이며 자기 아이는 너무 착해서 그럴 일이 없다고 따질때, 프리스크가 걸어나와 나한테 사과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나는 알 수 없는 쾌감과 성취감을 느끼겠지.

그렇게 나의 지시 아래에 프리스크는 점점 배척 당했으면 좋겠다. 만약 내 말 안 들으면 우리 부모님은 어떤 법률을 개정할지... 알지? 이러면서 협박하는 거야.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프리스크는 나이를 먹으면서 성숙한 여성미를 뽐낼거야. 그런 프리스크를 보며 어느새 나는 증오보다 사랑을 느끼며 밤몰래 침을 꿀꺽 삼키겠지. 그리고 ㅅㅅ를 야동과 동인지로 배운 병신마냥 언제 저년을 따먹고 독차지할까 고민만 하겠지.

그러던 어느날 한 해골이 내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다.

그 해골은 초면부터 푸른색으로 일렁이는 눈구멍으로 나를 향해 헤, 하고 웃겠지. 그리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너구나? 꼬맹이를 죽인 놈이.\' 라고 말하겠지. 나는 당연히 이해하지 못할거야. 왜냐면 난 단 한번도 누구를 죽인 적이 없거든.

하지만 해골은 날 쓰레기처럼 쳐다보면서 뼈를 소환했으면 좋겠다. \'너같은 개새끼 때문에 기껏 고정될려던 시간축이 다시 돌아갔어. 하지만 이번엔 꼬맹이 탓이 아니야- 그럼 난 누굴 증오해야 할까?\' 그리고 내가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 칠때 순간 엄청난 고통이 내 배에 느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걱정 마. 시간축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거야. 그리고 나는 어렸을 적의 너를 반드시 죽일테다. 라는 말이 마지막으로 죽기 직전까지 맴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