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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가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욱더 운명은 바뀔 수 없다는 걸, 오직 프리가 신인 것처럼 프리에게 달려있다는 걸 증명하듯이

샌즈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프리는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가졌으면 좋겠다.

괴물들에게 다른 시간선의 샌즈가 해 온 일을 '기억하게 한' 것도 프리가 가지게 된 능력이였으면. 그걸 처음으로 써먹은게 샌즈가 정29현 당한 사건인거.

샌즈가 자기 인생도 정신도 감정도 친구도 정의도 모든 걸 버려가면서 모두를 죽이고 시간선을 뛰어넘었던건 오로지 팝 때문이였는데,

사실은 인간이 바로 눈 앞에 있는 것 같고 

조금만 더 강해지면 이길 수 있을 것 같고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것 같고 팝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자기 멘탈이고 모럴이고 깨트려가면서 구역질이 나고 회의감이 들고 죄악감에 스스로가 역겨워져도 팝을 위해서였는데

샌즈는 정29현 당하는 그 순간에 팝에게 외면받은거지

다른 괴물들이 경멸의 눈으로 쳐다보던 그런 것보다도 팝이 자길 외면했다는게 샌즈에겐 모든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였어

그 순간 더이상 무언가 감정을 느끼기도 전에 언다인한테 죽음을 당했고, 그리고.... 


모든게 끝난 줄 알았는데 아까 죽임당하던 바로 그 장소로 돌아온거야.

눈도 멀쩡하고, 고통도 없고, 멀쩡히 살아있는 모습으로. 모두의 앞에서 살해당하기 바로 직전으로.

그런데 세상은 평화로워. 다들 평소와 똑같고 웃고 있어. 알고보니 이번엔 프리가 괴물들이 다른 시간선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만든거야.

멀리서 파피루스가 평소처럼 손 흔들면서 뛰어와. 팝은 샌즈가 평소의 게으른 뼈다귀 샌즈형인줄 알고 있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 모습을 보던 샌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