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겁다. 프리스크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워터폴로 돌아와 버린 것 같다. 프리스크는 핫랜드에서 세이브를 하지 못했다.그녀의 마지막 세이브 포인트는 워터폴이었고 핫랜드에서의 그 모든 일들이 무효가 되었다.
프리스크는 고개를 떨군다.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프리스크는 천천히 팔을 움직였다. 꽃들이 잠식한 팔은 그녀의 뜻대로 잘 움직이지 않았다. 가까스로 꽃이 뒤덮인 팔이 몸을 감싸 안았지만 그녀는 온기를 느끼지 못했다. 감각을 빼앗긴 세상은 그녀에게 낯설다.
샌즈는 어디 갔을까. 그녀는 주위를 더듬거렸다. 주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프리스크는 두리번거렸다.
" 나야, sweetheart."
뼈로 이뤄진 손가락이 뺨에 닿았다. 샌즈는 뺨에 난 꽃송이를 훑었다. 뺨에는 없었던 꽃송이가 하나 더 자라나 있다. 샌즈는 꽃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프리스크를 죽여 가는 꽃들 중 몇 개는 그의 손으로 만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상당수가 그의 잘못일지도. 꽃잎이 바스락거린다. 노란 버터컵이 그녀에게 아릿한 고통을 전했다. 프리스크는 고통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뜻대로 잘 되지는 않았지만.
샌즈는 프리스크의 얼굴에서 손을 땠다. 그는 숨을 들이쉰다.
"춥지는 않아?"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프리스크는 말을 잇지 않았다. 물이 흐르는 소리만이 들렸다. 천장에서는 비루한 소원들을 담은 돌들이 반짝인다. 가짜 별들이 빛난다. 샌즈는 프리스크의 어깨를 붙잡았다. 프리스크는 얼굴을 돌렸다. 꽉 잡힌 어깨가 아플 만도 한데 그녀는 아무 말도 없다. 샌즈는 그제 서야 이상을 알아챘다. 샌즈는 프리스크의 팔을 잡았다. 프리스크는 이맛살 하나 찌푸리지 않았다. 샌즈는 프리스크의 겉옷을 벗겼다. 드러난 팔은 꽃으로 덮여있다.
샌즈는 조심스레 그녀의 팔에 손을 가져갔다. 손가락이 팔을 쓰다듬는다. 팔을 더듬는 손이 조금씩 떨렸다. 프리스크는 샌즈의 손을 붙잡았다. 꽃으로 덮인 손이 하얀 뼈와 겹쳐졌다.
“ 샌즈?”
프리스크는 의아해 하고 있다. 샌즈는 속에서 뭐가 끓어 오는 것을 느꼈다. 샌즈는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프리스크가 자신의 상태를 똑바로 알릴 리가 없었다. 상황은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했다.
“sweetheart.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알겠어?”
프리스크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지금 팔 쪽에 손가락을 몇 개 대고 있는 것 같아?”
“모르겠어.”
씨발 좆같네. 샌즈는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나는 왜 일이 이지경이 될 때까지 모르고 있었지?
“내가 그렇게 신뢰할 만한 괴물이 아니었나봐?”
샌즈는 날선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한 마디도 안 할 수 있어?
“그런 게 아니야.”
프리스크가 샌즈의 손을 매만졌다. 샌즈는 프리스크의 손가락이 싸구려 로봇 장난감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봤다.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했다.
“너를 신뢰하지 못해서가 아니야. 그냥 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인정하기 무서웠어.”
안아줘. 프리스크가 속삭였다. 샌즈는 멈칫했다. 그녀는 샌즈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샌즈는 프리스크 옆에 걸터앉았다.
프리스크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더 늦기 전에, 꽃이 내 감각을 모두 앗아가기 전에 말이야 샌즈.“
샌즈가 프리스크를 바라봤다. 프리스크는 아래로 시선을 향했다.
바닥이 차갑다. 샌즈는 겉옷을 바닥에 깔았다. 바닥에 깔린 옷은 임시로 쓸 만한 깔개가 되었다. 겉옷을 깔고 앉은 프리스크는 찬 공기에 몸을 살짝 떨었다. 샌즈는 프리스크에게 입을 맞췄다. 프리스크는 입술을 열어 샌즈를 받아 들였다. 좁은 입안으로 혀가 들어 왔다. 프리스크는 샌즈의 입맞춤을 피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숨이 막힌 프리스크가 손을 애처롭게 뻗는다. 허공을 헤매던 프리스크의 손을 샌즈가 자신의 어깨 위로 올렸다.
붙잡고 있어. 샌즈는 약간 쉰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프리스크는 고개를 끄덕인다. 혀가 어느샌가 턱선을 타고 내려 와 목으로 향한다. 샌즈는 프리스크의 목을 질척하게 핥았다. 샌즈의 손이 프리스크의 허리로 향했다.
손가락 뼈가 속옷 안으로 들어 왔다. 프리스크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샌즈는 조심스레 안쪽으로 손을 향했다. 괜찮아? 샌즈의 목소리가 울렸다. 프리스크는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괜찮지 않았다. 아랫배를 타고 찌르르한 감각이 느껴졌다. 낯선 감각에 프리스크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샌즈는 천천히 아래를 매만졌다. 따뜻한 감촉. 빡빡한 안은 손가락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프리스크는 반쯤 흐느꼈다.
“샌즈…”
“쉬잇, 괜찮아….”
샌즈는 프리스크의 팔이 자신의 목에 두르게 만들었다. 그는 물기가 말라가는 티셔츠를 걷어 올렸다. 드러난 가슴에 샌즈는 입을 맞췄다. 입맞춤에 프리스크는 조금 웃었다. 웃는 프리스크를 따라서 꽃이 하늘하늘 움직였다. 긴장이 살짝 풀린 프리스크의 모습에 샌즈는 안심했다.
미래의 내가 써줄 거야. 씨발 더는 못 써 오글거려서 손발 퇴갤할 것 같다고. 존나 구리다
퍄퍄 좋기만 한디
ㅓㅜㅑ
ㅣ가아아애댜엍냐ㅐ매매ㅐㅐ
ㅓㅜㅑㅑ여기서 끝내는게 어딨냐 더써와라 핫산
휘리리릭
휘리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