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스왑세계에서 에러샌즈에게 잡혀와 안티보이드에 갇혀 블루베리라 불리던 샌즈는 외로이 에러샌즈를 기다렸다. 지금 장난치는거야, 그는 심심해서 내게 장난치는거야 라고 생각하던 블루베리는 에러샌즈가 조금이라도 빨리 이 아무것도 없는 하얀 공간에서 자신을 꺼내주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아니 시간이 지났다라는 표현이 맞는 표현인지 이곳의 시간은 흐르는건지부터 알 수 없는 이 새하얀 공간에 그는 조금씩 지쳐갔다. 지쳐감과 동시에 그의 안에서 무언가 조금씩 변화하고 무너져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그의 왼쪽눈에서 'error'라는 표식이 희미하게 나타났다 사라져갔다. 블루베리는 자신도 그와 같이 되는건가 라는 생각에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블루베리는 계속해서 기다렸다. 에러가 오기를, 그리고 이 지옥같은 공간에서 자신을 꺼내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고, 고독감은 점점 짙어졌으며, 이제 그가 순수했던 시절 생각할 수 없었던 것마저 떠오르게 하기 시작하였다. 에러, 에러만 있으면 돼. 그의 정신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그와 동시에 그의 왼쪽눈에 'error'란 표식이 좀 더 짙게 나타났다 사라졌다. 블루베리의 정신이 그렇게 무너지고 있던 그 때, 아무것도 없던 그 공간에 균열이 생기면서 에러샌즈가 돌아왔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블루베리를 쳐다보았다.


"어때, 블루베리. 아무것도 없는 이 공간에서 지내본 소감은?"


에러는 점점 블루베리에게 다가왔다. 그 때, 블루베리의 등 뒤에서 파란 뼈다귀들이 생기더니 에러를 향해 날아갔다. 그 뼈다귀를 보고 당황한 에러는 피하려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자신의 양손을 관통당하더니 그대로 땅에 박혔다. 블루베리는 양 손이 땅에 박혀 움직이지 못하는 에러에게 점점 다가왔다. 에러는 파란마법으로 그의 영혼을 잡으려했지만, 무언가 그의 영혼을 둘러쌓아 보호하고 있는지 파란마법이 듣지를 않았다. 블루베리는 에러의 골반뼈 위로 타더리 이내 씩 웃으며 에러를 쳐다보았다.


"에러, 기다리고 있었어. 너무 외로워서 있지? 나 너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 뭐야? 그래서 나 네 것이 되고 싶어졌어."


에러는 블루베리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의 왼쪽 눈이 자신과 같은 색으로 변해있었고, 'error'라는 표식이 떠 있었으며, 스카프가 하늘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해있었음을 눈치챘다. 그가 자신처럼 에러화 되어가고 있다. 이 아이를 말리지 않으면 후에 어떻게 변할지 예상할 수 없었던 에러는 뼈에서 자신의 손을 빼내려 했지만, 빼내려 할 수록 자신에게 큰 고통과 더불어 에러가 일어나 팔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런 에러에게 블루베리는 이내 에러와 강렬한 키스를 하였다. 서로의 혀가 느껴질정도로의 깊은 키스. 에러는 당황하였다. 그런 에러를 보면서 블루베리는 에러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후드티, 반팔셔츠, 바지까지. 상의쪽은 벗기기라기 보다는 찢어 없애버렸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옷이 갈기갈기 찢어져있었고, 하의는 그에 반에 멀쩡히 벗겨져 있었다. 에러를 다 벗기고 나서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한 블루베리는 매우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그럼 우리 서로 즐거운 기분을 만끽해보자고, 에러."


블루베리가 자신의 골반을 에러의 골반에 비비기 시작했다. 에러는 통증과 더불어 자신이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 자신의 하체에서 뇌로 올라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신음소리를 내려하는 그 순간 블루베리가 자신의 입으로 에러의 입을 막아버리고 읍, 읍 소리밖에 나오지 못했다. 골반을 비비는 속도는 조금씩 더 빨라져갔고, 서로 통증과 더불어 처음 느끼는 그 쾌락이 점점 더 짙어져갔다.


"헥, 헥, 아흣. 아. 좀 더 강한 자극을 원해. 에러, 좀 더 날 자극시켜줘. 내가 살아있다라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블루베리는 자신이 에러의 손에 박아놓은 뼈를 없애더니 에러와 자신의 위치를 바꾸었다. 그리곤 자신의 척추와 갈비뼈를 강하게 붙잡아 달라 애원하기 시작했다.


"헉, 헉. 이거 네가 원한거야? 후회하지마!"


에러는 오른손으로 블루베리의 척추를, 왼손으로 갈비뼈를 세게 움켜잡으며 다시 블루베리와 골반뼈를 비비기 시작했다. 블루베리에게 강한 통증과 더불어 강렬한 쾌락이 전신을 감쌌다. 블루베리는 이내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라는 생각이 들며 에러를 꼭 껴안았다. 그 둘은 골반에서 통증과 쾌락이 절정으로 치달음을 느꼈고, 갈비뼈와 척추에서 오는 느낌조차 골반에서 오는 이 느낌에게 흡수당해버리리라. 블루베리는 큰 신음소리를 내며 좀 더, 좀 더!를 외쳐댔고, 에러는 더욱 강렬히 비볐으며 쾌락이 결국 고통을 이기고 전신을 감싸버렸다. 그 쾌락이 전신을 감싼것과 동시에 그 둘은 지쳤는지 이내 탈진해버렸다. 탈진 후, 둘은 코를 골며 잠이 들어버렸고, 아무것도 없는 안티보이드에서는 둘의 코고는 소리만이 울려퍼졌을 뿐이었다.















- 에필로그


에러가 먼저 깨어나 옷을 챙겨입고 블루베리를 보았다. 블루베리는 예전의 상태로 돌아갔는지 스카프도 원래의 색으로 돌아왔고, 그저 가만히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그런 블루베리를 다시 곯려주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린 에러는 바로 안티보이드를 빠져나갔다. 시간이 지나고, 블루베리는 자신이 왜 옷을 벗고 이곳에서 자고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저 자기전 즐거웠다는 느낌만 든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