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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웬 놈이지? 아스리엘, 확인해봐.'

홍차를 홀짝거리던 아스리엘이 마지못해 일어섰다.
그리고 등에 매고 있던 기관총을 돌려 매고 어둠을 향해 나아갔다. 전등이 비추는 마지막 지점에 서서 아직은 앳된 목소리로 외쳤다.

'꼼짝 마. 암호는?'

조금 전, 무언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나직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통로 안에서 들려왔었다.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 아스리엘의 목소리와 기관총에 놀라 도망치고 있었다. 아스리엘이 급히 전등 및으로 돌아와 초소대장에게 외쳤다.

'미처 확인하지도 못했는데 도망쳐 버렸어요.'

'아스리엘, 이 꿈쟁아. 대답 안 하면 쏴버렸어야지. 이놈들 정체가 뭘까? 인간들이 접근해오는 모양이다.'

'인간 같지는 않아요. 이상한 발걸음 소리였어요. 대장, 아시다시피 인간들은 경고도 없이 들이닥치잖아요. 전번에 3번 초소를 습격했을 때. 마법을 퍼부어도 죽을듯이 달려들었었잖아요. 그런데 요번엔 금방 달아났어요. 아마 가여운 강아지일 거예요.'

'알겠다. 아스리엘, 순진한 녀석 같으니라고. 쏘라 했으면 딴 생각 말고 쏴버려. 아마 정찰병일 거야. 보초가 별로 없다는 걸 알았으니 곧 공격해 올거야. 목에 총을 들이대어 우릴 몽땅 죽인 다음 폐허에서 그랬듯 지옥을 구현할지도 몰라... 너가 터널까지 따라가서 잡아 오도록 해.'

아스리엘은 500M가 넘는 터널을 생각하자 오싹해졌다. 500M지점을 지나 폐허까지 가려는 괴물은 아무도 없었다. 순찰대는 고양이 보트를 타고 250M 지점까지만 가서 전등을 한번 돌린 후 다시 돌아오곤 했다. 왕실근위대 출신의 건장한 괴물조차 400M 지점까지 가는 게 고작이었고 눈을 폐허에 고정하고 천천히 후퇴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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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소설을 각색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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