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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즈는 파피루스를 잡고 샛길로 뛰어갔다. 그러나 특유의 저질 체력 때문에 지친 샌즈는 바닥에 쓰러져 숨을 몰아쉬었다. 파피루스가 샌즈에게 허둥지둥 소리쳤다.


  P 형?! 대체 무슨 바람이 났길래 이렇게...


  S * 일단...기다려봐...


  샌즈가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샌즈 바로 앞에서 플라위가 땅을 뚫고 나타났다.


  F * 파피루스! 샌즈!


  샌즈는 당황하며 왼쪽 눈을 빛내기 시작했고, 파피루스는 플라위를 반기며 말했다.


  P 오, 플라워리!


  F * 플라워리가 아니라 플라위야! '위'!


  S * 그래, 플라위. 무슨 일이지?


  플라위는 샌즈를 올려다봤다. 샌즈의 푸르게 빛나는 왼쪽 눈을 보자마자, 플라위는 당황하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F * 힉! 아, 아니 그, 그게...으...우으...


  파피루스가 당황하며 플라위의 줄기를 쓰다듬어줬다.


  P 형!! 플라위를 울게 만들면 어떻게 해!!


  샌즈는 원래 눈으로 잠시 파피루스를 바라봤다. 플라위는 몸을 바르르 떨었다. 샌즈는 다시 왼쪽 눈을 푸르게 만든 체 플라위를 응시하다가, 눈을 원래 상태로 되돌렸다.


  S * 헤, 놀래켜서 미안하군.


  F * 그럴 바엔 처음부터 놀래키지 마!!


  S * 그래서, 무슨 일인데.


  F * 그게...음...


  플라위는 망설이다가 파피루스에게 말을 걸었다.


  F * 파피루스, 퍼즐 풀어볼래?


  P 퍼즐?! 어떤 퍼즐인데?!


  플라위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F * 그렇게 쉽게는 못가르쳐주지~!


  F * 만약 끝까지 프리스크를 모르는 척 한다면, 퍼즐을 보여줄게!!


  P 그야 쉽지!!


  P 이 위대한 파피루스님의 연기력을 보여주도록 하지!!


  P 녜        혷!!


  파피루스는 크게 웃음소리를 내며 프리스크가 있던 장소로 뛰어갔다. 파피루스의 웃음 소리가 안들리게 됐을 때, 샌즈는 다시 눈을 푸르게 만들며 플라위를 쳐다봤다.


  S * 다시 묻지. 이번엔 무슨...


  F * 그거 하지 말아줘!! 무서워...!!


  플라위가 울음을 터트렸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반응이라는 듯, 샌즈는 당황하며 눈을 원래대로 되돌렸다. 그러나 플라위는 울음을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샌즈는 한숨을 쉬고 다시 몸을 낮춰 플라위를 쳐다봤다.


  S * 자자, 진정해봐.


  F * 히끅...히끅...우웅...


  플라위가 간신히 울음을 멈추고, 잎으로 눈가를 닦았다.


  F * ...너, 기억하고 있지?


  F * 너희들이...지상 위로 올라갔다는 거...


  S * 그래.


  F * ...왜 아까 파피루스가 '프리스크'를 부르는 걸 막은 거야?


  S * '그 녀석'이 무슨 반응을 보일지 모르잖아.


  F * 그 녀석?


  S * 그 왜, 프리스크 뒤에 붙어있던...


  S *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남자 말야.


  F * ...너도 '플레이어'가 보여?


  S * 그래. 프리스크를 잡고 조종하고 있었지.


  샌즈는 자신의 옆을 흘러가는 강을 바라봤다. 낚싯대를 가볍게 발로 차고, 다시 말을 시작했다.


  S * 근데 그 당시엔 생각할 겨를이 없었으니까 연기한 거지만,


  S *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프리스크에겐 LV는 커녕 EXP조차 없었잖아.


  S * 뭐하러 우리가 처음인 것처럼 연기를 해야 하는 거지?


  S * 괴물을 죽일 생각이 없는 거 아냐?


  F * ...자세한 건 다음에 설명할 거지만.


  F * 지금 우리가 이 짓을 하는 건


  F * 플레이어의 '흥미'를 없애기 위해서야.


  S * ...그런가.


  샌즈는 더이상 물어보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푹 숙였다. 다시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그 때, 샌즈는 뭔가 떠오른 듯 고개를 들고 다시 말을 했다. 


  S * ...그런데, 프리스크 옆에 있던 아이는 누구냐?


  F * 응? 아, 그 애는 차라, 나의 절친이야.


  S * ...춤 잘 추더라. 아무 음악도 없이 말야.


  F * 그러게...


  둘은 작은 소리로 웃음 소리를 냈다. 그 순간, 갑자기 플라위가 기겁하며 소리쳤다. 


  F * 아 잠깐!!!


  S * 응?


  F * 아까 파피루스에겐 차라가 보였잖아! 


  F * 그, 그렇다면...혹시 플레이어도 보이는 게... 


  S * ... 


  F * ...


  S * ......


  F * ......


  샌즈가 손가락을 튕기자 샌즈의 모습이 흩어져 사라졌고, 플라위는 땅밑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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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 LV1 50:10

 스노우딘 - 상자가 있는 길


 파일 저장됨...」


  남자는 샌즈와 파피루스가 사라진 후, 망설임 없이 전진했다. 일단 (강제) 불살 루트를 진행하고 있기에 도고에게 자비를 배풀었다. 이어 샛길로 가서 눈사람에게서 눈사람 조각을 얻은  후 다시 원래 길으로 가려는 순간, 파피루스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남자는 곧장 파피루스의 뒤를 따랐다. 파피루스는 구슬을 내려놓고 전기 미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미로를 지나 다음 맵으로 지나가는 길 바로 앞에 선 파피루스는 뒤를 돌아봤다. 그는 프리스크를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픤간!!!

  벌써 여기에 와있었군!!


  "뭐야 오타 났나. 번역팀 일 제대로 안하나?"


  남자가 중얼거렸다. 파피루스는 잠시 헛기침을 하다가 소리쳤다.


  처음 뵙게 되어서 반갑다! 처음 보는 인간!! 그리고 그 뒤의...


  * 여어.


  프리스크의 뒤에서 샌즈가 걸어나왔다. 파피루스가 소리쳤다.

 

  P 형!! 내 대사 자르는 것 좀 그만해!!


  S * 헤헤. 그래서 이젠 뭐할 건데?


  P 아 그렇지! 봐라, 처음 만난 인간!!


  "대사 참 이상하게 짜놨네..."


  남자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게임을 진행했다. 전기 미로는 간단하게 지나갔다. 파피루스의 대사를 뛰어넘기고, 샌즈를 무시하고 전진했다. 나이스크림을 산 뒤 샌즈의 퍼즐(?) 앞에 도착했다. 파피루스는 당연히 샌즈에게 화를 내고, 샌즈는 능청맞게 넘어갔다. 남자는 낱말 퍼즐을 무시했고, 파피루스는 기겁하며 소리쳤다.


  P 샌즈!!! 픤간이 퍼즐을 무시하고 다가오잖아!!


  S * 어이쿠. 너무 허술했나.


  P 허술하기 전에 아무 것도 없었잖아!!!


  S * 헤헤헤... 


  샌즈가 파피루스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러곤 다시 프리스크를 바라보고, 뜸을 들이다가 다시 말을 시작했다. 


  S * ...뭐, 내 퍼즐은 재미 없었겠지만,


  S * 파피루스가 준비한 퍼즐은 무지 재밌을 거야.


  S * 기대해도 좋아.


  마지막 말과 함께 샌즈가 가볍게 윙크했다. 샌즈는 뒤를 돌아봤고, 파피루스는 신나서 소리쳤다.


  P 그래!!


  P 내가 열심히 만든 퍼즐들이 널 기다리고 있지!!


  P 기대 단단히 하고 있으라고!!


  P 녜혜혜혜혜혜혜혜!!!


  파피루스는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뒤로 달려갔다. 샌즈는 계속해서 뒤를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는 살짝 의문이 생겨 샌즈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 ...응? 


  * 내가 뭘 보고 있냐고?


  * ...글쌔, 뭘 보고 있더라.


  * 너무 많아서 '골'라내기 힘든걸.


  두둥 탁!


  샌즈가 화면을 향해 윙크하고, 그가 말장난을 할 때마다 나오는 효과음이 흘러나왔다. 남자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이야기를 넘겼다. 파피루스를 따라 걸어가려는 순간, 샌즈가 다시 말을 걸었다.


  * 아 그래,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


  * 내 개그처럼 지루한 일이 있거나,


  * 파피루스의 퍼즐처럼 강제된 일을 하더라도


  * 한 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


  * 지루하고, 하기 싫은 일일수록 빨리 하고 치워버리는 게 좋잖아?


  * 그럼, 앞에서 보자고.


  샌즈는 그렇게 말하며 파피루스가 간 길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남자는 신경쓰지 않고, 프리스크를 움직여 파피루스의 뒤를 따라갔다.


  "그러고보니 아까 둘이 스노우딘 간다 해놓고 왜 나보다 앞에서 걸어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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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레알 오랜만의 리셋테일이다


떡밥도 하나 포함해서


똥손 정말정말 미안


샌즈 말장난 떠오르는 게 없어서 되는대로 적었어


알아 나도 재미없다는 거


근데 이런 거라도 안적으면 샌즈 같지도 않잖아


아까 올리려는데 무슨 렉이 걸려서 글자수 많다고 안올라가더라


메모장에 복붙하고 실험삼아 올리려고 하니까 덜컥 올라가서 좀 당황했다


글씨체 수정도 못했는뎈ㅋㅋㅋ


아무튼 그 언갤러에게 감사를 표한다

 

 

 

사실 너무 빠르게 묻혀서 재업한 거야...

 

추천보단 덧글이 더 좋은 인간이라서...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