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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오늘 아침에 재업해놓고 생각해보니 이걸 감성대회에 올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부득이하게 다시 재업함. 재업 전부터 봤던 애들에겐 미안하다.

참고로 출품작 중에서 Discomfort랑 바꿈. 개최자 참고하셈.













옛날 옛적에, 어느 한 마을에 소녀가 있었어요.

그 소녀는 자기 부모님을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고아였어요.

소녀는 어릴 때부터 소심한 성격 때문에 왕따를 당해왔죠.

하지만 소녀는 그럴때마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죠.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더 크게 왕따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 소녀는 모험이나 무언가를 관찰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어요. 그렇게 왕따를 당할때마다, 어딘가로 슬쩍 떠나서는 꽃이나 풀들을 조금씩 관찰해보곤 했어요. 그러다 가끔 늦어서 선생님께 끌려가 꾸지람을 듣기도 했지만, 소녀는 무언가를 관찰하거나 모험하는게 그저 즐겁기만 했어요.

소녀는 여름방학이 되자, 더 큰 모험을 떠나보고 싶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짐을 싸들고는, 그대로 잠시 자기 동네를 떠났죠.

그렇게 계속 정처없이 걸어다니다가 소녀의 눈에 보인 것은 어느 커다란 산이였죠. 소녀는 호기심 때문에 산을 올라봤어요. 그러다 어느 구멍으로 빠져버렸죠.

그리고 그 구멍으로 빠졌을때, 소녀는 감탄했죠. 이렇게나 커다란 모험을 하게되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소녀는 지하에서의 모든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어요. 지하에서 만난 친구들도, 지하에서 본 풍경들도, 그저 모든것이 새롭고 놀라웠어요.

그 여정이 끝나고 용기를 얻은 소녀는, 이 모험을 다른 아이들에게도 자랑해보고 싶었죠. 그래서 집에 돌아오고 난 뒤, 여름방학이 끝나자 다른 아이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 이야기를 믿지 않았죠. 그 중 몇몇 아이들은 소녀를 미쳤다며 대놓고 욕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소녀를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가 들려오자, 그 아이들은 더욱 악랄하게 소녀를 괴롭히기 시작했죠.

소녀는 무척 억울하고 슬펐어요. 겨우 용기를 얻어 자기 이야기를 말해봤지만, 역시 아무도 믿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계속되는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자, 소녀는 결국 자살을 결심했어요. 하지만 소녀는 떨지도, 후회하지도 않았어요. 그저 다신 돌아오지 못할 모험이라며 생각했죠.

그렇게 건물 옥상에서 힘겹게 몸을 난간 밖으로 내던져 소녀의 머리가 바닥에 부딫히기 직전, 소녀는 그 모험을 떠올렸어요. 지하에서 봤던 풍경, 지하에서 만난 친구들... 그 모험 만큼이나 더욱 큰 모험을 떠나보고 싶었어요.

소녀는 그 순간 자기는 죽고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하지만 그것을 깨달은 순간...

소녀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