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펠-심판의 방
여기 있는 괴물들은 하나같이 잘났다.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데다가 외관까지 완벽하다. 흠잡을것이 있다면 많이 모났다는 점? 아니, 그것도 장점일테지.
그에 비하면, 뼈다귀. 그것도 얼굴에 금이간 뼈다귀는 무슨 장점이 있지? 체력도, 공격력도 가장 약한 괴물보다도 약한 1. 그래, 겨우 1. 한번 맞으면 한번에 죽을 그런 체력에 겨우 1씩 밖에 상처입히지 못하는 최약체.
아, 더 비참한건 동생은 강하다는 점이지. 강한생김새에 눈구멍에 생긴 흉터는 흉터라기보다 훈장처럼 당당하게 자리잡고있고, 그래. 형과 다르게 단단한 멧집과 공격력.
물론 쓸모없기만한 뼈다귀는 아니지. 유일하게, 갑자기 세계가 휙, 휙 예고없이 전으로 돌아오는걸 눈치챈게 뼈다귀, 샌즈뿐이었지만... 아무리, 그걸 다른 괴물에게 말해봐도 돌아오는건 코웃음이나 탄막공격이었다.
그러던 와중 나타난 인간꼬마에게 뼈다귀 샌즈는 흥미를 가져. 호기심이 많지만 뭔가, 억누르고 '착한척'하는 인간. 자비를 베푸는 얼굴이 그리 좋지 않은 인간. 그래, 그거야. 지금은 점차 인간이 칭송받고 있지만, 만약 호기심을 더 자극한다면? 더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면?
자신보다 별로인, 그저 영약하고, 살인마일뿐인 괴물이 되겠지.
"하하하하!!...내사랑, 네 폭력수치를 봐. 진짜, 살인마잖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이쪽을 보는 인간꼬마가 사랑스럽기만 했다. 아, 호기심이 넘쳐흐르는데다가 말까지 잘듣는 착한아이는 참 끔찍하게 사랑스럽지.
"넌 살인마야. 괴물들은 잘못이 없어. 사실 괴물들은 그 지역쯤 오면 어느정도의 체력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가늠을하고..죽기직전까지만 패거든."
참 웃기고도 잔인한 규칙이다. 숨이 붙어있어야 나중에 또다시 괴롭힐 수 있다나. 자비는 그걸 위해 존재하는거지. 그렇게 자비를 베풀면 폭력수치가 올라가거든.
"그러게 제대로 알았어야지.. 지금 넌 그냥 살인마야. 토리엘, 파피루스, 언다인, 알피스, 메타톤, 그외 괴물들. 다들 널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조절하는 법을 모르는구나, 내사랑."
내사랑이라고 말하는 이빨이 부르르 떨렸다. 행복감에 젖어서 떨림을 주체할 수 가 없는거다. 자신보다 더 아래에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게 이렇게나 기쁠 수가!
꾸짖는다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상쾌하고, 다시 태어나는 기분에 황홀해진다.
아, 내 사랑. 네덕분이야. 정말로.
"....뭐야, 너. 더 다가오지마."
인간꼬마가 천천히 거리를 좁혀온다. 등뒤로 언다인의 창이 새파랗게 빛나고, 파피루스의 스카프가 어슴푸레 비쳐오는 빛에 반짝이며 펄럭였다.
꼬마의 입가에는 호기심어린, 아이다운 순진무구한 웃음이 걸려있었다.
서늘하다. 아냐, 승리감을 좀 더 느끼고 싶어. 아직, 아직 아니야.
"좀 더 반성하라고!...넌 지금까지 정신나간 선택을 하고 있던건데, 후회도 안돼? 죄악감은 느껴?"
꼬마는 대답없이 그저 미소를 지은채 다가온다. 인간꼬마가 아니다. 그저, 뭔가 어긋난 괴물이다. 이미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어. 이성을 겨우 붙잡고, 꼬마, 아니..앞의 괴물을 이쪽 저쪽으로 날려버리지만, 익숙하기라도 한듯이 가볍게 피하는 괴물은.....아마도 이곳에서 나를 본게 몇번째 일까.
지금 몇번째 이곳으로 돌아온거지?
나는 몇번의 승리감을 맞봤더라?
횟수가 많아서 기억 못하겠어. 그 많은 횟수동안 꼬마가 죽었던가, 내가 죽었던가?
"138번."
꼬마가 속삭이듯 중얼거렸고,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깨달았다.
꿰뚫렸다.
언다인의 창에, 언다인의 복수에 꿰뚫렸다.
패배자의 몸을 벗어나는 새빨간 피가 원망스럽다. 의식이 희미해지는 와중에 세계가 다시 빙글빙글 도는것같은 착각에 빠진다. 아니, 착각이 아니다.
꼬마는 또다시 이곳으로 날 불러올 것이다. 아, 또 다시 승리감을 맛볼 수 있겠지? 그걸로 됐어.
그거면 나는 만족해.
-
글재주가 없어서 전달력은 떨어질것같다. 그림그리다가 한번 글 써봤음.
From DC Wave
여기 있는 괴물들은 하나같이 잘났다.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데다가 외관까지 완벽하다. 흠잡을것이 있다면 많이 모났다는 점? 아니, 그것도 장점일테지.
그에 비하면, 뼈다귀. 그것도 얼굴에 금이간 뼈다귀는 무슨 장점이 있지? 체력도, 공격력도 가장 약한 괴물보다도 약한 1. 그래, 겨우 1. 한번 맞으면 한번에 죽을 그런 체력에 겨우 1씩 밖에 상처입히지 못하는 최약체.
아, 더 비참한건 동생은 강하다는 점이지. 강한생김새에 눈구멍에 생긴 흉터는 흉터라기보다 훈장처럼 당당하게 자리잡고있고, 그래. 형과 다르게 단단한 멧집과 공격력.
물론 쓸모없기만한 뼈다귀는 아니지. 유일하게, 갑자기 세계가 휙, 휙 예고없이 전으로 돌아오는걸 눈치챈게 뼈다귀, 샌즈뿐이었지만... 아무리, 그걸 다른 괴물에게 말해봐도 돌아오는건 코웃음이나 탄막공격이었다.
그러던 와중 나타난 인간꼬마에게 뼈다귀 샌즈는 흥미를 가져. 호기심이 많지만 뭔가, 억누르고 '착한척'하는 인간. 자비를 베푸는 얼굴이 그리 좋지 않은 인간. 그래, 그거야. 지금은 점차 인간이 칭송받고 있지만, 만약 호기심을 더 자극한다면? 더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면?
자신보다 별로인, 그저 영약하고, 살인마일뿐인 괴물이 되겠지.
"하하하하!!...내사랑, 네 폭력수치를 봐. 진짜, 살인마잖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이쪽을 보는 인간꼬마가 사랑스럽기만 했다. 아, 호기심이 넘쳐흐르는데다가 말까지 잘듣는 착한아이는 참 끔찍하게 사랑스럽지.
"넌 살인마야. 괴물들은 잘못이 없어. 사실 괴물들은 그 지역쯤 오면 어느정도의 체력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가늠을하고..죽기직전까지만 패거든."
참 웃기고도 잔인한 규칙이다. 숨이 붙어있어야 나중에 또다시 괴롭힐 수 있다나. 자비는 그걸 위해 존재하는거지. 그렇게 자비를 베풀면 폭력수치가 올라가거든.
"그러게 제대로 알았어야지.. 지금 넌 그냥 살인마야. 토리엘, 파피루스, 언다인, 알피스, 메타톤, 그외 괴물들. 다들 널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조절하는 법을 모르는구나, 내사랑."
내사랑이라고 말하는 이빨이 부르르 떨렸다. 행복감에 젖어서 떨림을 주체할 수 가 없는거다. 자신보다 더 아래에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게 이렇게나 기쁠 수가!
꾸짖는다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상쾌하고, 다시 태어나는 기분에 황홀해진다.
아, 내 사랑. 네덕분이야. 정말로.
"....뭐야, 너. 더 다가오지마."
인간꼬마가 천천히 거리를 좁혀온다. 등뒤로 언다인의 창이 새파랗게 빛나고, 파피루스의 스카프가 어슴푸레 비쳐오는 빛에 반짝이며 펄럭였다.
꼬마의 입가에는 호기심어린, 아이다운 순진무구한 웃음이 걸려있었다.
서늘하다. 아냐, 승리감을 좀 더 느끼고 싶어. 아직, 아직 아니야.
"좀 더 반성하라고!...넌 지금까지 정신나간 선택을 하고 있던건데, 후회도 안돼? 죄악감은 느껴?"
꼬마는 대답없이 그저 미소를 지은채 다가온다. 인간꼬마가 아니다. 그저, 뭔가 어긋난 괴물이다. 이미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어. 이성을 겨우 붙잡고, 꼬마, 아니..앞의 괴물을 이쪽 저쪽으로 날려버리지만, 익숙하기라도 한듯이 가볍게 피하는 괴물은.....아마도 이곳에서 나를 본게 몇번째 일까.
지금 몇번째 이곳으로 돌아온거지?
나는 몇번의 승리감을 맞봤더라?
횟수가 많아서 기억 못하겠어. 그 많은 횟수동안 꼬마가 죽었던가, 내가 죽었던가?
"138번."
꼬마가 속삭이듯 중얼거렸고,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깨달았다.
꿰뚫렸다.
언다인의 창에, 언다인의 복수에 꿰뚫렸다.
패배자의 몸을 벗어나는 새빨간 피가 원망스럽다. 의식이 희미해지는 와중에 세계가 다시 빙글빙글 도는것같은 착각에 빠진다. 아니, 착각이 아니다.
꼬마는 또다시 이곳으로 날 불러올 것이다. 아, 또 다시 승리감을 맛볼 수 있겠지? 그걸로 됐어.
그거면 나는 만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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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재주가 없어서 전달력은 떨어질것같다. 그림그리다가 한번 글 써봤음.
From DC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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