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와우 번역 보고 지려서 번역가가 되겠다고 생각했어


야자시간의 절반 이상을 와우 소설 핫산질로 보냄

선생님들도 내용은 모르고 영어공부 재밌게 한다고 칭찬함

소설이랑 만화 다섯 권 번역한 거 입학사정관제 써서 수시 1차로 대학 붙음


대학 가선 와우하고 겜하고 덕질하느라 좆될 뻔했는데

영문학과라 문학 번역하는 시험도 많고 시험 답안을 언갤 분석글들처럼 작성해도 돼서 학점은 잘 나옴

전공 4.5도 찍어 봤는데 멍청이라 장학금 신청 안 해서 못 받음


기만이겠지만 자랑은 못 된다

요즘은 자괴감에 시달리는 중


책도 더 읽고 교양도 더 쌓아 둘 걸 후회가 많다

번역하겠단 의욕만 앞서서 생각의 깊이를 쌓아두지 못한 것 같다

내 글을 쓰는 능력은 잃어버린 것 같다


쓰고 보니 갤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