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인분으로
처음에는 음식만 먹으면 대학교를 보내준다는것에 정말 기뻐하겠지만 처음 한 입을 먹자마자 표정이 일그러지겠지
그러고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지만 내가 돈주머니를 짤랑거리며 대학교 등록금을 강조하자 어쩔 수 없는 얼굴로 먹기 시작할꺼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나 마찬가지인 파피루스의 스파게티 시식중 몇번이나 포기를 하고 싶어하겠지만 맛없음은 한 순간이고
대학교를 가면 훨씬 미래가 밝다는 생각까지 드는 테미는 돈이 없다는것에 대한 서러움에 눈물까지 흘려가며 억지로 꾸역꾸역 스파게티를 먹겠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테미플레이크처럼 보이도록 말리고 색칠한 멍멍이 잔여물을 살살 뿌려주고 싶다, 그것까지 먹으면 정말 토하겠지
토한것까지 먹으라는건 인간성의 포기나 다름없으니 다시 한번만 기회를 준다고 한 다음 이번에는 정말 죽을 각오로 테미가 스파게티를 먹는걸 보고싶다
몇번이나 내 눈치를 살피겠지, 하지만 나는 그냥 돈주머니를 흔들며 쳐다보기만 하고 속마음으로는 테미가 성공하도록 응원해줄수 밖에
결국 스파게티를 다 먹고 자기 몸도 못 가눌정도로 힘들어보이는 테미이지만 그 눈만은 나를 향해 있고 나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아니하기 위해
멍멍이 잔여물을 곳곳에 잔뜩 뿌린다음 도망쳐야겠어
차라가 구역질하며 도망칩니다
스파게티고문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