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내가 딱히 누구인지는 설명하진 않을게. 어차피 깨닫게 될 테니까.
우선….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겠어.
인간이 세계를 파괴하기 전.
당시의 나는 인간의 행동을 감시하는 게 주목적이었어.
그래. 방관자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군.
인간의 행동 자체에 흥미를 느껴서 방관하기 시작했지만, 그 끝에는 먼지만이 차곡차곡 쌓이기만 하였지.
그리고 그녀가…….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겠어.
그녀는 나와 아스고어에게 뒷일을 부탁하게 되었어.
괴물들의 미래를 부탁한 거지.
그래서 아스고어에게 여섯 영혼을 모으라는 그녀의 마지막 유언을 전달하려 했어.
하지만 결과는 어때? 작은 노란 꽃이 방해하였고, 결국은 유언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지.
그 애가 초래한 결과가 이것. 모든 것이 먼지가 되어 사라졌고, 싸늘한 바람만이 불어오는 세계로 변해버렸지.
그렇게 변하게 되기 전에 내가 먼저 손을 썼지만 말이야.
나는 그 이후로 죽은 괴물들의 먼지와 연구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어.
인간은 나의 존재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잖아? 그래서 모으는 것이 쉬웠지.
……동족의 시체를 실험을 위해 모았다는 생각 자체는 잘못되었지.
하지만.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
죽은 괴물들의 원한을 풀어줄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지 할 자신이 있어.
과거의 죄처럼 모든 것이 융합하게 되어버린다 해도 말이야.
……결과적으로, 나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강한 힘에 대한 이론을 응용할 수 있게 되었어.
의지 말이야.
인간이 세계를 파괴해준 덕분에 말이지, 나는 그 힘을 응용해볼 수 있게 되었어.
공허밖에 남지 않은 세계에 몸을 맡기며 의지를 붙든다.
그 이론은 성공했지. 지금 나는 이렇게 어둠속에서 눈빛만을 빛내고 있잖아?
하하. 표정이 왜 그런 거야? 내가 말했잖아? 죽은 괴물의 원한을 풀어줄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다 할 것이라고.
이제 내가 할 일은 괴물들의 의지를 합친 융합체로 인간을 공격하는 것.
곧 그 주인공이 찾아올 거야. 잘 있으라고.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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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의 글인지
멋지다! 잘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