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제대로 먹어서 지금에야 간신히 정신 차리고 글 쓴다.

사실 오늘 확실히 갈 계획은 없었는데 가족들간의 점심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조심스레 덕밍아웃하고 학여울로 향했다.
일반인인 의경형제님은 이름 듣고도 걍 평범한 문화 산업 내지 전시회인 줄 알고 사진 많이 찍어오래더라.

서코는 처음이었던지라 좀 많이 긴장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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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건너편에서 찍은 건데 형형색색이 가득한 거 보솤ㅋㅋㅋㅋㅋ
1시 반 쯤에 도착했으니 꽤 늦은 편이었고 팔릴 건 다 팔린 뒤였다는 걸 나그는 몰랐어...

암튼 도착하자마자 도가미, 도가레사 찾기 시작했다. 이번 서코 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고 네거샌이 너무나 탐났다.
행사장 전체 한 바퀴 돌아도 안 보여서 반 바퀴쯤 더 돌았을 때 도끼 두 자루가 눈에 들어옴.
귀, 꼬리, 도끼있는 걸 유심히 확인하고 다가가서 수줍게 옷을 잡고 물었다.
'혹시... 피규어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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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리빙고다 씨바! 오늘내로 찾을 수 있을지도 긴가민가 했는데 유후!!
암튼 그렇게 피규어를 갈취하러 온 나는 신났다고 주문을 외웠고 랜덤 다트를 돌렸다.
결과는... 닥터 윙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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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새준이 걸릴 뻔 했는데 내가 다트를 두 번 힘차게 돌리자 회색방에 몸을 두고오신 박사가 '윙딩'하며 날 반기시더라
받자마자 든 생각은 자석감으로 딱 이라는 거였다.

1차 목표를 달성한 나그는 5천원 (...)으로 표를 사고 입장했다. 럽라 마키가 표에 있더라. 이전에는 언텔도 있었으려나?
암튼 들어갔는데도 인파가 졸라 많아서 언텔 부스 아닌 건 다 거르고 다님. 근데 이게 빡 치는 게 부스에 언텔만 안 보이면 지나갔더니 언텔 물품을 팔고있는 데도 있더라고. 부스가 한 두개도 아니고 그걸 일일이 살펴보는 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5천원 입장권의 피눈물을 흘리며 쏘다녔다.

가장 큰 목적이었던 회지... 행사장 다 돌아도 없길래 여기가 아닌가벼하고 부스 위치 확인했더니 방금 돌았던 행사장 안에 있더라 시불쟝.
다시 가보니 부스에 언텔 그림이 없어서 지나친 거였음. 감격하고 회지를 차려던 찰나...
...오늘 언갤럼들이 많이 당했을 매진 스티커가 붙어 있더라. 근데 안 쪽엔 아직 회지가 많길래 봤더니 선입금예약자들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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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언갤럼들 사이에서도 갓띵작이라 인정받은 문제의 회지...
페이지도 100페이지가 넘어 두툼하고 가격도 만원이어서 싼 것도 아닐텐데 허... 벌써 동이났더라...
...진심 피눈물을 흘리며 통판을 기대해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언텔부스여도 카드택, 엽서 등 실용성 없는 것들은 다 거르다보이 살 게 없더라고.
회지는 끝났어. 근데 입장권 사고 물욕 채운 건 없어. 진심으로 내가 불쌍해 지더라.
그런데 맞은 편 행사장에서야 살 만한 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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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작년 3코 때 손가락 빨고 갤질만 해서 갤럼들 서코 후기에서 보고 물욕센서 발동했던 블록 안경닦이가 요 잉네?
근데 또 매진 어ㅠ인 ㅗㅜㅑ 가차더로더 ㅇ ㅏ시거러곡ㅎ랴ㅐ섭혹루ㅡㄹ루ㅏ대어ㅓ대재갸ㅐ대규ㅓㄱ3ㅗ갼거가
판매자한테 전시물품이라도 팔 생각 없냐고 물었더니 그없.
정신 차리고 아스차라 안경닦이도 일코하기에 무난해보여서 사려고 줄 섰더니 줄어들 생각을 안함. 부스와의 거리 기껏해야 1미터 였는데 뭐이리 느리던지;; 보니까 내 바로 앞에서 사던 아재도 남아있던 언텔 물건은 카드택이든 엽서든 옷입히기 놀이던 다 쓸어가서 판매자가 챙겨주느라 늦는거더라.
내가 아스차라 안경닦이 사니까 남은 물량이 딱 3개던데... 방금 줄 선 애들도 그거 살려고 줄 슨거 같던데 손에는 넣지 못했을 거라 장담함.

그래서 오늘의 결과물은 이렇게 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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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차라프리(슴부차이 보소) 안경닦이는 그림은 이쁜데 쓰면 바로 덕밍아웃이라 오른쪽 걸 쓰고다닐 생각이다.
그리고 오늘 얻은 결론은 진짜 땡기는 물건이 아니면 서코엔 발을 들이지 말자는 거였음.
글고 언텔이 메이저긴 메이저더라. 같은 부스에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언텔만 솎아내듯이 매진당함... 하...

무슨 일이 있든 7코는 절대로 안 갈거다.
오늘도 더위 먹어서 빌빌 댔는데 그때 가면 진짜 뒈질 것 같다는 생명의 위험을 느낌.
왠만큼 자랑 (?)한 나는 이만 과제하러 언바한다.
더위 먹어서 시간 빠듯하거든 시불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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