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풀어보라고 하고 추상적인 문제만 내고 싶다. 수학 같은 거 내면 컴퓨터 두뇌로 다 맞출 테니까 반 억지로 만들어낸 정답 읊어주면서 메타톤이 문제 하나 틀릴 때마다 나사 하나씩 분해시키고 싶다. 메타톤이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다리 나사 풀면서 마지막 나사 하나만 남으니까 덜덜 떨면서 잘못했다고 그만하라고 하는 거 보고 싶다. 물론 못 들은 척 하고 '울부짖는 건 규칙 위반이다.' 하면서 마저 풀어줘야지.


그리고 박스톤 모양 되면 이번엔 팔 나사를 하나씩 풀어버리는 거다. 마이크 잡을 손만 남겨달라고 로봇 소리 개꿀. 울먹거리고 싶은데 로봇이라서 이상한 오류음 섞여서 덜덜 떨리고 끊기는 소리 날 것 같다. 팔 나사도 다 풀어버리면 네모 박스만 남은 거 뒤로 돌리고 스위치 올렸다내렸다 반복하고 싶다. 그러면 스위치 진짜 부서질 거라고 패닉되는 거 머꼴일 것 같다. 진짜 스위치 부서지는 소리 듣고 정신부숨까지 되면 완벽.


기계는 칼빵보다 이런 게 잘 어울리지 않긋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