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나는 학교에서 괴물들은 폭력적이고, 이기적이며, 예의없는 생명체라고 배웠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괴물들의 역사책에 내용에는

인간은 괴물을 친근하게 여기지 않아 한마디 하는 것으로 인사를 마치고,

괴물들이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면 도망가거나 무시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괴물과 인간을 전쟁으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어쩌면 인간과 괴물은 서로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게 아닐까 싶었다.


그녀는 어떤일이 있어도 당황하는 법이 없었고, 괴물들을 배척하거나 미워하는 일도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프리스크의 행동은 꺼림칙했다.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실수로 두 가지의 물약을 실수로 비주얼머신에 흘렸고, 비주얼 머신에서는 모두가 죽어가는 끔찍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의 영상이였고... 그 끔찍한 살인마는 다름 아닌... 프리스크였다.


나는 프리스크가 반드시 이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그 누구보다 믿고 있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TV에서 많은 괴물들이 프리스크를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가 프리스크와 많이 닮았기 때문에 프리스크와 같이 TV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들뜨기도 했다.


나는 더 이상 이 일을 지체할 수 없었다.

프리스크가 모두를 죽이는 것을 막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9시에 비주얼머신에 저장되어있는 데이터로 생방송을 했고, 괴물들은 경악했다.


차라의 말:


나...

끝...

6화




TV에서 방송을 하기 전날 나는 거미도넛 광고지가 붙은 거미줄에서 너무 신나게 논 나머지 다음날 너무 늦게 일어났다.

12시쯤에 TV를 틀었을 때는...맙소사...


프리스크는 울면서 살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괴물들의 80%이상이 사형에 투표를 했고, 결국 프리스크는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프리스크의 마지막 한 마디에 나는 잠깐 소름이 끼쳤다.


지금까지 정말 즐거웠는데...더 이상 너희를 볼 수 없게 되어서 아쉽다...”라고 프리스크가 TV에서 말했을 때 나는 울고 있었다.

차마 프리스크가 죽는 것을 볼 수 없었기에 나는 TV를 껐고...

복수는 시작되었다.


그녀는 죽었지만 나는 그녀의 말이 진심이었는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발언이었는지는 구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윽고 나의 섣부른 판단이 무고한 생명을 죽였다는 것이 확고해 졌다.



차라의 말:


차...

까...


7화




나는 보이는 괴물마다 죽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이 왜 죽는지도 몰랐다.

나는 그들이 정말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프리스크를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다가 나중에는 결국...

프리스크는 그들을 끝까지 신뢰했고 살려달라는 말까지 해가면서 빌었는데...

나는 그들을 정말 용서할 수 없었다.


나는 인간이 이 세계에서 세이브 로드라는 개념으로 시공간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소름이 돋을 수 밖에 없었다.

프리스크가 죽었음에도 시간의 불연속성은 관측되었던 것이다.


나는 이 집 주인인 토리엘씨를 만났다.

나는 그녀에게 도데체 왜 우리 동생을 죽였냐고 소리를 질렀고, 토리엘은 겁에 질린채로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나는 그녀를 찔렀고 그녀는 이 일로 모든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 순간부터 괴물들이 하나씩 하나씩 사체로 발견되었다.

나는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우연히 카메라를 봤을 때 나는 그녀를 봤다.

처음에는 프리스크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또 하나의 의지를 갖고 있었다.



차라의 말:


라...

지...



8화





나는 절대로 멈추지 않았다.

프리스크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면 이 모든 괴물을 죽여도 모자랐다.

TV에서 봤던 사형수인 파피루스와 불사의 언다인도 죽였다.


가족 중 한명이 그녀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인간은 우리보다 확실히 강했다.

왕실의 근위병도 쓰러트릴만큼 강한 존재가 지금 우리 세계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 많은 괴물들을 죽여가는 과정에서 나는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가스터라는 괴물이 프리스크가 우리를 죽일 거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나는 가스터가 정확히 누군지 몰랐다.

하지만 그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프리스크에게는 정말 미안하게 된 일이다.

나는 프리스크의 묘지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세계를 막기 위해서는 이것으로는 부족했다.

이제 그녀의 이름은 살아있는 모두가 알고 있다.

차라라고 했던가...

나는 최후의 수단을 위해 만들었던 가스터 블레스터라는 무기를 샌즈에게...건네주었다...




차라의 말:


야....

거...




9화





거리와 상점은 비었다.

아무도 마을에 없었고,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았다.

나는 굉장히 호화스러운 궁전에서... 샌즈라는 해골 괴물을 만나게 되었다.


샌즈는 생각보다 강한 녀석이었다.

그는 혼자서 잘 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샌즈가 죽으면 대피한 마을 사람들도 모두 죽기 때문에 샌즈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막간을 이용해서 가스터 블레스터의 10배가량 되는 파워를 가진 무기를 만들었다.

비록 한 발 밖에 쏠 수 없지만...


그는 충분히 강했다.

그러나 그는 나의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

그러기에는 괴물들의 잘못이 너무나도 컸다.

나는 의지로 가득찼다.


결국...샌즈가 지고 말았다.

나는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마을 사람들도...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전에 비주얼 머신으로 봤을 때와 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차라의 말:


후...

짓...



 10화





나는 누군가가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가 대충 누군지 예상할 수 있었다.

그는...가스터일 것이다.


그녀와 나는 마주쳤다.

그녀의 눈은 붉게 충열되어 있었다.

정말 미친건지, 아니면 샌즈와 싸우느라 힘들어서 그랬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무기가 있다면 더 이상 그녀도 세이브 로드로 피해갈 수 없다.

나는 무기로 그녀를 겨눴다.


그가 나를 향해 무기를 겨눴다.

나는 그것이 나를 한방에 보내버릴 무기라는 것을 눈치챘다.

그러나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나는 그에게 소리쳤다.

더러운 동생살인마!”


그녀의 한마디에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프리스크는 차라의 동생이었고, 나는 차라의 미래를 보고 프리스크를 죽였고, 그로 인해서 차라는...복수심을...

그런데...너는 내 가족을... 그것도 두 명이나 죽였잖니. 심지어 너는 이 지하세계의 모두를 죽였어.”




차라의 말:


후...

말...



11화




가스터...너만......너만 없었어도......내가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거야...흑흑.”

어째서...내 동생을 죽인건지...아직도 이해할 수가...없어...그렇게 사이가 좋았으면서...”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고...나는...나는...최고의 과학자가 아니었다...

그건 내 잘못이 맞아... 하지만 너의 복수는... 나 하나면 만족한 거였니? 그런거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한 가지만 약속해 주겠니? 나를 죽이고 나서 세이브 로드로 이 세계를... 구원해 주겠니? 나는 죽지 않아... 하지만... 이 무기라면...”

나는 그녀에게 무기를 건네주었다.



차라의 말:


후...

...



12화


나는 고개를...끄덕...큭...


나는 그녀의 의미심장한 미소에 잠시 소름이 돋았다.

그녀는...


"왜 그래? 무슨일 있어?큭큭... 드디어 내가 이긴건가..."


그럼...지금까지의 일은 다 뭐야...?





차라의 말:


후...

야...

 


13화


"너...설마 내 말을 안읽은거 아니야?"


"무슨...? 그건 그저 의미없는 말 아니야?"


"윗줄의 첫글자끼리 묶고, 아랫글자의 첫글자끼리 묶으면말이야..."


나는 도데체 무슨소리인지 몰라 그녀의 말을 쭉...이어봤다...

<잊었니? 나 차라야 후후후후>

<처음부터끝까지 거짓말이야>...


"이제...헤어져야 할 시간인가... 잘가...가스터..."


"차라...너...너는 정말..."


"..."


"정말...괴물과 인간은...이래서 친구가 될수 없는거야...NEVER..."





나도 참 힘들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