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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는 지친표정이 역력한 채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공격을 멈추었다.
인공의 태양에 의한 화창한 날씨는 어느샌가 비바람이 몰아치고, 창문은 쉴새없이 덜컹거렸다.


헉... 헉...
좋아. 이제 끝이야.
내 필살기를 사용해야겠군.
준비됐어?
별 거 없지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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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부웅 하는 부유음이 들렸다.
당신은 오감에 온 신경을 집중한 채로 다음 공격에 대비했지만,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
당신이 의아한 표정을 지은것을 눈치챈건지, 샌즈가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그래.
듀오픽이야.
빠른대전이란 거지.
그리고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
헤 헤 헤... 알아들어?
내가 널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
네 턴이 돌아오면...
넌 날 죽이겠지.
그래서, 말야.
결심했는데...
네 턴이 오는 날은 없을거야. 절대로.
네가 포기할 때까지 이 상태는 해제되지 않을거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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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의 눈은 푸른색의 빛으로 번뜩이고 있었다.
이러한 샌즈의 모습은 처음이었던 당신이지만, 그 빛이
한층 더 불안정히 일렁이기 시작했다.




곧 지루해질거야.
아직까지도 지루해지지 않았다면 말야.
그리고 좀 있으면, 결국 그만두겠지.
너 같은 부류는 잘 알고 있어.
넌, 음, 의지가 매우 강해, 그렇지?
정말로 아무런 이득이 없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지.
정확히 말하자면.
무슨 일이 있건, 계속 나아가겠지.
네 욕망이 선하든 나쁘든간에...
단지 네가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
그리고 "할 수 있으니까"...
..."해야만" 하는 거겠지.




샌즈의 왼눈은 기괴한 도형을 그리며
폭풍같이 휘몰아치고 있었고, 그는 이윽고
그 불길한 눈을 감고 잠을 청하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픽은 노바와 아바투르야.
네 앞에 남은 건 즐길 수 없는 것이지.
그래서 말야,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쯤에서 네 "의지"로 할 만한 건 뭐가 있을까?
지금 당장 모든 걸 포기하는 거야.
그리고... (흐암) 말 그대로 다른 일이나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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