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급꼴려서 뽕빨물 올렸던 씹뉴비다. 모바일 좆같아서 앱으로도 올렸는데 전혀 보이질 않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56683&page=3&exception_mode=recommend - 1편이구
3차 창작 괜찮다는 분위기라 이어서 써보긴 하는데 흙손이라 후달린다. 뽕빨물 일변도로 가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 크다.
어쨌거나 성애적 관점이라는 것은 욕망이다. 채워지지 않으면 폭발하거나 썩어 고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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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온수가 나오려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 가뜩이나 몸에 열을 낸 뒤인데다가 샌즈가 들어온 이후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쓸데없이 긴장을 했나. 어쨌든 형이 돌아오긴 했다. 조금은 진정이 된 느낌이 든다.
“음. 연구실에도 온수가 느리게 나오던데. 이걸 빨리 고쳐야 하는데 시간이 없네.”
연구실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다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파피루스는 연구실에서 온수 쓸 일이 뭐가 있나 생각해본다. 이런 저런 실험하려면 온수도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어젯밤 일은 좀 다르다. 형이 일 끝나고 혼자 씻으러 물을 틀었던 것이 분명하다. 가스터는 절대 씻겨주지 않았을 테니까. 그런데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그냥 방으로 돌아온 거겠지. 파피루스는 형의 몸을 유심히 살펴본다. 뭔가 매끈한 찌꺼기나 얼룩 같은 것이 있는지. 그러자 형이 눈길을 느끼고 슬쩍 올려다 본다.
“팝, 아직도 멍하니? 밤에 정말 화끈한 꿈을 꾼 모양이구나.”
그러면서 씨익 웃는다. 형은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전혀 모르는 거다. 차라리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 심정이 어떤지 그대로 얘기하고 싶지만 차마 말을 할 수가 없다. 그걸 말하게 되면 다시 가스터의 입꼬리가 덮쳐올 것 같다. 그냥 내 모습만 보고 모든 상황을 알아차렸으면 좋겠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파피루스는 샤워기를 거치대에 올려두고 수압을 높였다. 늘 그래왔지만 사이즈가 작아서 형이랑 둘이 목욕을 하기엔 감질 맛이 난다. 그래도….형이랑 같이 몸을 맞대고 있으니 좋다.가스터도 이런 건 못해봤겠지. 생각해보니 어쨌든 우리 모두 몸이 깨끗하진 않다. 거치대 옆에 타올을 꺼내어 팔부터 스윽 밀다가 순간 형의 등을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형. 등 밀어줘도 되지?”
“응. 뭐 안될 거 없잖아.”
아담한 샌즈의 등을 밀어내려가는데 손이 떨린다. 실험복을 입고 나가던 형의 뒷모습이 또 생각난다. 멋지긴 개뿔!생각해보니 그 실험복은 지나치게 딱딱하다! 가스터랑 느낌이 비슷해서 그런지 너무 차갑고 공허하다. 실험복만 입으면 날 좋아해주는 형이 사라지는 것 같아 무서웠다. 이제 내 앞에 있는 형은 실험복도 안 입었고 나랑 똑같이 맨몸이다. 몇 시간 전에도 본 거지만 여전히 형의 몸이 좋다. 등허리를 밀려고 무릎을 꿇으니 엉덩이가 눈에 들어온다.그 순간 아까 혼자서 상상했던 형의 골반뼈가 떠오른다. 살살 엉덩이를 문질러 보지만 역시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다.
“팝. 아침은 뭘 먹을래? 물론 준비해 둔 건 하나도 없지만. 지난번에 사왔던 당근이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당근이라니. 여기 살면서 당근은 거의 못 봤는데. 샌즈랑 쓰레기통을 뒤지던 시절에 만났던 꼬마아이 하나가 길쭉한 막대기 하나를 그려놓고 그게 당근이라고 했던 건 기억난다. 그 뒤로 먹어본 적이 있던가. 아무튼 내가 사온 게 아니니까 난 모르는 거네. 그럼 형은? 연구소에서 가스터가 먹여줬나. 미친 늙은이. 자기 정액만 실컷 처먹였으면 됐지,난생 처음 음식까지 먹이려고 하는 거야! 형은 내꺼라고. 가스터는 아무것도 아냐. 형은 나를 좋아한다고. 형은 나를 좋아해. 그리고!
“나도!”
크게 외쳐버렸다. 샌즈가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고개를 떨군 동생이 손을 떨고 있었다. 꿇어 앉은 파피루스의 등 뒤로 온수가 찰랑거리는게 보인다. 샤워기를 틀어놓은지 오래 된 것도 아닌데 왜 저리도 물이 깊어보이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래도 팝이 보내오는 기운이 영 심상치 않아서일까.
“팝. 무슨 일이야? 왜 그러는 거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막상 따뜻한 물을 몸에 받고 형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으로 알았다. 어쨌든 형은 가스터의 조수고, 가스터는 우릴 거두어 준 사람인 것도 다 이해하니까. 더구나 샌즈도 나랑 같이 벗고 있으니 더 편안함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잘못이다. 오히려 차오르는 물이 욕조 뒤에 부딪혀 찰박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샌즈의 풀린 눈과 가스터의 우악스러운 손길만 눈앞에 펼쳐질 뿐이다. 이대로는 더 이상 형을 바라볼 수 없다고 생각한 파피루스는 숄을 집어던지고 밖으로 나와버렸다. 샌즈는 기겁해서 동생을 뒤따라 나가려는데 순간 화장실 문이 닫힌다. 잠깐. 뭔가 검은 손을 본 거 같기도 한데. 설마?
“팝! 이게 무슨 짓이야. 이거 누가 닫은거지?”
화장실 밖에서는 아무 말이 없다. 가스터가 여기까지 왔다고. 그럴 리는 없다. 사람을 불렀으면 불렀지 뭐가 아쉽다고 연구실을 벗어나겠어. 일단 나가보려고 문고리를 돌리는데 택도 없다.
“나오지 마! 형은 그 안에 있으라고! 절대 나올 생각 하지 마! 열어 주지 않을 거야!”
동생이 고함을 친다. 이게 무슨 일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언제부터 파피루스가 이런 능력을 쓸 수 있게 됐는지. 왜 저렇게 화가 난 건지 정말 이상할 따름이다. 몸에 물도 많이 묻히고 뭐 일단은 얼굴은 보고 말해야겠으니 문은 열어야겠다. 나중에 고치지 뭐.
“나오지 말랬…..!”
간신히 억누르려던 찰나인데 어느새 형은 문짝을 반토막 내고 화장실 밖으로 나와있다. 화가 나서 몸을 홱 돌려보지만 곧 후회하고 만다. 단단히 굳어버린 막대기가 형을 향해 솟아있는게 보인다. 이젠 더 이상 질겁할 여유조차 없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말을 해야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지금은 보고 싶지도 않아.
“형은 내꺼야! 왜 다른 곳에 신경을 쓰는 거지? 기분 정말 좋아 보이더라. 내 앞에서는 그런 모습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쓰레기 같은 장난질은 나랑 해도 되잖아! 형을 좋아하는 건 나라고. 내가 형을 제일 아낀단 말야! 그런 병신 같은 놈 밑에서 질질 흘리면서 소리를 내니까 볼 만하던데! 형이 그 또라이 이름 부를 때마다 뼈가 깎여 나갔어. 바닥으로 떨어지는 체액 한 방울 마다 내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었어. 튕기는 허리가 그 씨발놈 배에 부딪히는 소리 하나 하나가! 그거 모두 다! 그거 모두 다……!”
샌즈가 입을 벌리고 있다. 이제서야 동생이 뭘 했는지 알 것 같다. 세상에. 어제 완전히 재워놓고 나간 줄 알았는데.하지만 가스터한테 동생을 내줄 수는 없다. 그 또라이 자식한테 당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잡히는 건 혼자면 족해. 일단 진정시켜야겠는데 팝의 입이 먼저 열렸다.
“내 꺼야.”
짱이야
왜 묻힌거지 재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