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크가 십자로 묶여서는 겨우 고개만 돌려서 쭈욱 당겨지는 액체를 불안하게 쳐다보면 좋겠다

그 시선을 무시하면서 프리스크의 왼팔을 걷고 팔 중앙에 알코올 솜을 문질렀으면 좋겠다

프리스크가 어떻게든 주사바늘을 피해보려다 팔에 주사바늘이 결국 박히자 자포자기하고 체내로 들어가는 약물을 허망하게 바라보면 좋겠다

주사한 약물은 프로포폴이라 프리스크는 바로 잠들고
그런 프리스크한테 이불 덮어주고 푹 자라고 한마디 한 뒤 사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