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을 하다 주변에 맛있다는 돈가스 집이 있어서 솹샌에게 데이트겸 같이 가자는 말을 하고싶다. 솹샌이 응이라고 대답하면 바로 출발할것 같다. 돈가스 집에 갔는데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낚시였나 생각하다 온 길이 있으니 한번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돈가스 두 개를 시키겠지. 한참 기다리다 돈가스가 나오면 기름이 밴 튀김과 달콤짭짤한 소스 냄새가 섞여 낚시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할꺼야. 칼과 포크가 들어있는 통을 열어 나에게, 그리고 맛있는 돈가스 냄새에 맛있겠다라고 기대하는 솹샌에게 각각 하나씩 주고 싶다. 얼른 칼을 놀려 조각을 낸 다음 한입 먹어보자 달콤하고 색다른 소스와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 촉촉한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돈가스를 천천히 씹으며 음미하고 싶다. 한조각을 다 먹고 그 맛에 취해 있을 때 어디선가 끙끙대는 소리가 나서 솹샌을 바라보면 그 작은 손으로 돈가스를 자르고 있겠지. 물론 어설프고 느리겠지만. 그 솹샌을 보며 내가 잘라줄까 라고 말하겠지만 '샌즈님은 누구의 도움 없이도잘 할 수 있어!'라는 식으로 말할것 같다. 믿지 않는다는 얼굴로 잠깐 쳐다보다 알겠다고 대답하고 내가 먹을 것을 계속 먹을것 같다. 그러다 계속 안 잘리니 속상한 솹샌이 시무룩하게 있으면 다시 한번 내가 잘라준다 말하겠다. 그럼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허나 표정은 해맑아 진채로 허락하면 하나하나 다 잘라주고 계속 기다려 하는 솹샌에게 중간중간 하나씩 먹여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