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를 결박해서 무력하게 만든다음 물을 부어서 예열을 시키고 싶다.
물줄기를 피하려고하면 주전자로 쓰일 두개골만 멀쩡하면 되니까 팔다리, 갈비뼈 몇개쯤은 부숴서 얌전하게 만들어야지.
그 다음에는 샌즈의 눈과 입을 물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잘 봉해서 거꾸로 매달아 놓고는 턱뼈의 빈 공간으로 물을 부어 홍차를 우려내고 싶다.
펄펄끓는 물이 또 들어오니까 막힌 입으로 읍읍거리며 허공에서 발버둥치는 샌즈의 모습을 느긋하게 감상하고싶다.
물론 차가 우러나는동안 찻주전자가 심하게 흔들리면 맛의 질이 떨어지긴 할테지만 그건 어쩔 수 없지.
2분가량이 지나면 축 늘어진 샌즈의 눈구멍 하나를 열어 충분히 잘 우러난 홍차를 따라내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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