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도 없는 집에서 자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침대 앉아서 멍하게 창밖만 보다가 슬금슬금 해가 기어 올라서 방이 파랗게 싸늘한 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슬슬 일어나서 혼자 밥 먹는둥 마는둥 존나 깨작깨작 먹고 나오면 좋겠다 새벽이라 적막만 가득한게 원래라면 너무 조용해서 무서울 분위기인데 이미 진작 머샌이 다들 먼지로 만들어놔 머샌에게는 평소와 다를바 없는 일상과 같은 분위기로 느껴지면 좋겠다 그래도 이제는 불 꺼져서 반짝이지 않는 트리를 보는건 조금 어색해 하면 좋겠다 트리 아래 먼지로 뒤덮힌 선물상자를 발견하고 자기가 깜빡하고 이번 회차에서는 파피 선물 안치웠다는걸 깨닫고 얼른 트리 아래에 쭈구려 앉아 파피 선물 찾으면 좋겠다 찾자마자 뜯어보는데 거기에 스파게티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가 있어서 헛웃음 터진 샌즈가 환영파피에게 팝 이거 내가 주는 선물이야 하고 보여주는데 환팝이 이미 죽어서 형체도 없는 내가 그걸 어떻게 입겠어?하고 됐으니까 그런 쓰잘떼기 없는거 버리고 exp나 모으자며 머샌 질타하고 머샌은 그런 환팝 바라보다가 사과하고 티셔츠 다시 상자에 담아놓고 일어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