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대체 내가 무슨죄가 있다고 자꾸 귀찮게 구는건데?!'

'꼬맹아, 그게 아니라...'

'꼬맹아 꼬맹아 거리지마!'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됀것인가, 샌즈가 농담이랍시고 던진말이 프리스크의 폭탄을 터트리는 짓이 되리라곤 생각 못했다. 평소에도 하지않던 온갖 욕설과 비난을 들은 샌즈는 적잖이 당황하며 프리스크를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화가 날대로 난 그녀를 말리기엔 역부족이였다.

'난 니네 괴물들이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나한테 친절을 베풀어주는 것도... 나는 모든게 부담스럽다고...'

'내가 그럴 자격이 뭐가 있는데...? 왜 처음보는 나한테 그렇게 관심을 쏟는건데...?'

프리스크가 한참을 울먹이며 중얼거릴때, 샌즈가 '저기... 꼬맹아...?'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려하자 프리스크가 또 다시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 꼬맹아 소리 집어치우라고 내가 몇번을 말했어?!'

'난 원래부터 혼자였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하지만 난 혼자 있을때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난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도 전혀 외롭지 않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제발 나를 내버려둬...'

샌즈가 몇 초 동안 멀찍히 서있다가 주저앉아 울먹이는 프리스크에게 손을 내밀자 샌즈의 손을 뿌리치며 마지막으로 소리쳤다.

'나를 제발 내버려둬!!! 내 앞에서 당장 꺼지란말야!!!'

그렇게 프리스크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통곡하고 있을때, 결국 샌즈는 그녀의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레스토랑을 도망치듯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