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54819

2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56133

3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59325

4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67920

5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74521

6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74523

7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74532

8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78909


끝이다, 후기는 내일 올려야지.


 '너는 파피루스에게 미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넌 날 용서할 수 없어용서해선 안 된다고!"

 파피루스가 억지로 그녀를 밀쳐내며 씩씩거렸다눈가에 고인 눈물이 흘러내렸다.

 '너는 파피루스를 여전히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럴 수 없어말도 안돼!"

 '너는 미안해해야 할 건 여전히 자신 뿐이라고 말했다.'

 "...어째서..."

 하지만 소녀는 쉽사리 파피루스의 말을 따르지 못했다이전의 리셋 때 알았듯이오류는 리셋에도 적용되었었다하지만 슬픔에 젖은 파피루스는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 보였다소녀는 불안했다하지만 눈 앞의 파피루스의 저런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슬펐다.

 어쩔 수 없다어쩔 수 없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너는 파피루스에게 그의 말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고마워... 정말... 내게..."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향해 밝게 웃어주는 파피루스의 모습에서 화면은 끊겼다소녀는 아득해져 가는 정신 속에서 희망을 다 잡았다.

 

 

 화면이 완전히 끊겼다다시 시작되는 인트로와 메인 화면 앞에 소녀가 서 있었다.

 

LV1                                     

복도                                    

 

계속하기                                            리셋

 

 떨리는 손을 리셋으로 가져갔다점점 밝아지는 배경에 소녀는 그저 몸을 맡길 뿐이었다.

 

 

 정면에서 쬐어오는 햇빛에 눈을 깜박이다 이내 정신을 차렸다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어두운 복도가 눈에 들어왔다소녀는 그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두운 문을 지나니 햇빛이 들어오는 한 부분이 있었다그 곳을 향해 가니 노란 꽃이 불쑥 솟아올랐다.

 "...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되다니..."

 플라위였다기억해낼 수 있었다자신을 몇 번이고 죽였던 이 꽃에게 자비를 베풀었었다.

 "아무도 죽이지 마명심해."

 말을 마친 플라위는 다시 땅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토리엘이 다가왔다이미 소녀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안녕... 괜찮니길을 잃어 정말 혼란스럽겠구나."

 소녀는 토리엘을 바라볼 뿐이었다그녀는 말을 이었다.

 "무서워하지 마렴아가나는 토리엘이 폐허의 관리자란다."

 이전에 홀로 폐허를 거닐며 느꼈던 위화감에 대해서는 진즉부터 알 수 있었다그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네가 여기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 너를 지켜줄 거란다이리 오렴유적을 지나가도록 도와줄게."

 말을 마친 토리엘이 등을 돌려 소녀가 따라붙을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속도로 걸어갔다.

 그녀의 뒤를 따라가며 소녀는 미소 지었다곧 행복을 되찾은 파피루스를 만날 것이라 생각하자다행이라는 안도와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며칠이나 지났을까파피루스는 여전히 홀로 복도에 선 채였다.

 "왜 오지 않는 거야... 어째서..."

 절망에 빠져 흐느꼈지만그의 목소리만이 복도에 울려 퍼질 뿐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알려주기라도 해줘..."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그의 친구 언다인도알피스도이제는 그의 형 샌즈까지도.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대체..."

 말과는 다르게 그도 느끼고 있었다정말 혼자 남게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아니야... 이건..."

 혼자 남은 그는 바닥에 엎드려 오열했다끝없는 고독감이 그의 몸 구석구석을 헤집어놓았다.

 "안돼!!!!!"

 오류는 해결되었다소녀는 다른 세계의 자신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

 그리고파피루스는이 곳에서 혼자 남게 되었다.

 다신 그들과 만날 수 없는 버려진 세계에서 홀로.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