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사라져간다. 폐허의 누구보다도 친절했던 아주머니도.
“이제 내가 널 여기 둠으로써 뭘 지키고 있었는지 알겠구나. 네가 아니라... 저들이었어. 에헤헤헤!!! 너도 저들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스노우딘의 유쾌한 형제도.
“여... 여전히! 난 널 믿고 있어! 넌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네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말이지! 내... 내가 보증할게.”
워터폴의 진정한 영웅도
“내가 희망을 버릴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야. 왜냐하면 내... 뒤엔 친구들이 있거든. 알피스가 내가 너와 싸우는 걸 지켜보겠다고 했어. 또 일이 잘못되면, 모두를... 대피시킬거라고 했어. 지금쯤 아스고어에게 6명의 인간 영혼을 훕수하라고 연락이 갔을거야. 그리고 그 힘이면, 이 세계는 살아남을거야!”
핫랜드의 왕실 과학자와 괴물들의 유일한 연예인도.
“제 팬클럽에 들어오고 싶지 않으신가 보군요?”
죄악과 선악을 심판관이 심판을 내렸지만, 그조차 멸망을 막지 못했다.
“뭐, 그릴비나 가야겠군. 파피루스, 뭐 필요한거 없어?”
마침내, 괴물들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그들의 왕마저도 멸망의 손길에서 사라져갔다. 예언이 현실이 되어간다. 예로부터 내려져온 멸망의 예언이. ‘지상에서 목격한 적이 있는 천사가 내려온다. 그리고 지하는 텅 비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사라진 세계가 존재했던 옛날로 돌아간다.
돌아간 세계는 다시 예언 속에 언급되어 있는 천사에게 사라져간다. 부활과 멸망. 결국 천사들은 계속되는 무간지옥 속에 지쳐 이 세계를 떠나게 되고, 남은 육신만이 다시 해나갈 뿐이었다. 이 영원한 악몽 속에 죄악을 심판하는 심판관이 미쳐가고 있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이 악몽을 기억하게 되었고, 그 육신을 막기 위해 자신 또한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으니. 샌즈 또한 죄악을 저지르게 되었다. 살육이라는 이름의 죄악. 근친살해라는 이름의 죄악 속에 그의 힘은 강해졌지만, 또한 그의 영혼은 그로부터 멀어져만 갔다. 이제 지하에 남아있는 건, 천사의 육체 속 악마와 광기에 타락해버린 죄악으로 물든 심판관만이 남아 끝없는 살생을 행할 뿐이었다.
그냥 간만에 레퀴엠(진혼가) 듣다가 더스트테일이랑 어느정도 매칭이 되는거 같아 토막소설로 써봄
드랍하려다 조금 수정해서 올려봤다
먼지가 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