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소시지처럼 마디마디가 잘록하게 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서 조르고 싶다. 손가락이 졸리다 못해 결국 피부가 잘리고 실이 살 안으로 파고들어가서 뼈에 닿았으면 좋겠다. 뼈에 피아노실이 비벼지는 느낌에 가스터가 비명을 질렀으면 좋겠다. 파득거리는 비명을 무시하고 이러면 그냥 평범하게 잘리는거지 비엔나가 아니잖아 하면서 불만을 터트리고 싶다. 다음 매듭은 쌓인 경험으로 좀 덜 세게 조르고 싶다.좀 파고들어 피가 나긴 했지만 그런대로 코르셋같이 졸린 손가락을 보며 만족하고 싶다. 나머지 손가락 마디도 그렇게 예쁘게 묶어주고 싶다. 마지막 매듭을 묶고나서 뒤로 물러나 비엔나 소시지같은 불그죽죽하게 변해버린 손가락을 보며 만족하고 싶다. 피가 통하지 않아 푸르거무죽죽하게 변할 때까지 냅뒀다가 하나 잘라내서 구워 가스터 입에 넣어주고 싶다. 자꾸 뱉어내려고 하는 거 머리랑 턱 잡아서 호두까기 인형처럼 강제로 씹게 만들어주고 싶다. 어으어하면서 육즙 줄줄 흘리면 그거하나 제대로 못먹냐고 남은 손 잘라내서 그 손으로 따귀 때려주고 싶다.



소시지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