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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폴에서 추적추적 쏟아지는 비에 머샌이 환팝을 보고 파피루스를 회상했음 좋겠다

환팝이 그렇게 파피루스를 죽여놓고 무슨 낯짝으로 팝을 떠올리냐며 질책하지만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파피루스가 환하게 웃으며 샌즈를 맞이해주는 옛 추억에 떠올라 허공을 껴안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걸 깨닫자

이제 자신에게 남아있는건 옷에 묻은 수많은 괴물들의 먼지와 파피루스를 포함한 수많은 괴물을 죽였다는 지울 수 없는 죄악감만이 자신을 존재하게 만든다는 걸 알고는

환팝과 이야기하며 고요한 워터폴에서 추적추적 발소리를 내며 스노우딘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