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한 돌이 아니야
무려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는 돌이지
내위 두개의 돌은 그냥 돌이지만 말이야
평소에 나는 뭐 할일이 없어
돌이 할일이 뭐가 있겠어? 그렇지 않아?
평소엔 정말 돌처럼 심심한 시간을 보낼뿐이지

하지만 말이야, 누군가가 오면 나는 퍼즐의 일부가 되어버리지
그럴때는 정말 즐거워, 달아오를 지경이야
금방 풀고 지나가버리는 자를 보며 아쉬워할 뿐이지
게다가 이곳을 지나가는 자는.. 염소아줌마 뿐이야
이곳은 예전에 폐쇄되어 지하주민들은 들어오지도 못하거든

하지만 말이야 오늘은 정말 놀라운 일이 있었어
인간이 여기에 온거야!
내 인생에 몇번 있을지 모르는 순간이였어
물론, 순식간에 윗 돌들을 밀며 퍼즐의 답을 찾았지만
난 인간을 좀더 여기 있게 하고싶었다고

인간이 날 밀려 했지,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말했어

"어허! 이보쇼, 누가 날 밀어도 좋다고 했지?"
"음, 저쪽으로 움직여 달라고? 좋아, 해주지 귀염둥이"

인간은 약간 당황한것 처럼 보였지만, 움직여 준다니 별다른 반응은 보여주지 않았어
옆으로 움직이고 다시 되돌아가며 장난을 쳤지만
인간은 결국 가버렸어

말하는 돌이 장난을 치는데도 관심을 안보이다니!
정말 특별한 일이야, 안그래?
오늘 겪은 일은 여기까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