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루스의 스포츠카 침대 위에 태아처럼 몸을 둥글게 말고 미동도 없이 웅크려 있었으면 좋겠다. 죽은 것일까 고민하다가 괴물은 죽으면 먼지가 된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고 머샌을 쿡쿡 찔러 깨우고 싶다. 머샌이 초점없는 눈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내뱉었으면 좋겠다. 짤짤 흔들어서 제정신을 차리게 만들고 싶다. 겨우 눈빛이 돌아온 머샌이 인간을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공격을 퍼붓다가 막타를 날리기 직전에 멈추고 한참을 고민했으면 좋겠다. 한번은 리셋을 해줄테니 안심하고 얼른 죽이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