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사슬에 묶여졌던 방에서 소녀는 사랑을 나눈다.

그녀가 묶였던 방은 이제 고통과 두려움의 방이 아닌 사랑의 방이 되었다.

나의 사랑은 그녀에게 드리운 그림자에 작게나마 꽃을 피우고 조금이나마 정상적인 길을 걷도록.. 도왔다.

"아음..츄..츄읍"

끈적끈적한, 타액이 섞이는 진한 소리가 방을 가득 채운다.

혀가 마구 얽히고 섞여들어 서로의 경계마저 섞일 것 같은 농후한 입맞춤, 참을 수 없는 살의 맛이 서로를 훝는다.

차라의 눈동자는 언제나처럼 붉었지만, 냉혹한 빨강이 아닌 사랑과 애욕에 젖은 음란한 빛으로 차 있었다.

"쪽..찌입..푸하.."

진한 키스 끝에 입을 떼자 차라와 나의 사이에는 투명한 선이 연결되어 흘러내렸다.

"..너의 입술은 초콜릿보다 맛있네."

분홍빛 혀를 살짝 내밀어 츄릅 하고, 입술을 핧은 후 차라가 말했다.

서툴면서도,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 중 하나겠지, 라고 생각한 나는 그만 피식 웃어버렸다.

"왜, 왜 웃는거야?"

"그냥, 칼을 붕붕 휘두르던 차라 치고는.. 표현이 귀여워서."

"흥, 정말이지.."

차라는 빨간 눈동자를 반짝이며 삐진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그런 모습이 정말로 너무나 귀여워서, 나는 차라의 양 뺨을 부드럽게 손으로 감싸안았다.

뾰루퉁한 차라의 이마에도, 조그마한 코에도, 복숭아빛 뺨에도, 빨간 입술에도 입을 맞추고 나니 

차라의 얼굴은 다시 키스할 때처럼 붉어졌다.

나는 그런 차라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있잖아, 키스하는 부위마다 의미가 다른 거 알아?"

"..어떻게 다른데?"

나는 대답없이 차라의 오른쪽 귀를 입술로 살짝 깨물고는, 혀로 가볍게 핧았다.

미끈미끈한 타액으로 차라의 귀가 반질반질해졌다.

아직 작고 미성숙한 아이의 귀를 애무하는 배덕감이 가슴 속에서 솟았다.

동시에 내 귓가에 하으응, 하고 가벼운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입술과 혀로 축축한 찌입찌입 소리를 귓가에 울려주며, 차라의 귓가에 말했다.

"귀는 유혹이라는 뜻이래."

동시에 으흣, 하고 차라가 다리를 오므리는 것이 느껴졌다.

귀에서 입술을 떼고, 목으로 향했다.

갸녀리고 얇은 목이다. 도저히 세이브와 리셋을 반복하며 살육을 즐긴 악마의 것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 살육자가 아니라 오히려 살육의 대상이라고 느낄 법할 정도다.

목을 혀로 훝으며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내려가다가 예민한 부분을 찾아 입을 맞췄다.

"아흣!"

"목은..욕구."

차라의 몸이 조금씩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알기 쉬운 남성의 발정과 다르게, 여성의 발정은 남성에 비하면 알아차리기 힘들다.

남성은 고간이 단단하게 솟아오르는 것으로 분간 가능하지만 여성은 유두라던가, 가랑이라던가 직접 보지 않으면..

그래도 어린 몸 치고는 제법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목을 살짝 깨물어 키스 마크를 남기고, 난 다시 내 목표를 찾아 아래로 내려갔다.

살짝 보이쉬한 반바지 틈으로 살짝 드러난 허벅지가 보인다.

나는 새하얀 허벅지가 좀 더 잘 보이도록 반바지를 위로 걷어올렸다.

어린 아이의 몸에서 나는 특유의 체취가 느껴진다. 젖비린내라고나 할까.

새하얀 허벅지에 입술을 대자 차라는 부끄러운 듯 내 머리를 양 손으로 잡고 가볍게 눌렀다.

하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고 입술을 놀렸다.

"거..거긴..읏."

"허벅지는.. 지배라는 뜻이래."

"지..배?읏, 읏.."

"그래..지배. 예속. 소유.."

허벅지를 부드럽게 혀로 문지르자 차라의 신음소리가 조금씩 잦아졌다.

동시에 자꾸 반바지가 얼굴에 걸려서 불편해졌다.

난 고개를 들어 그녀를 올려다보며 가볍게 '명령'했다.

"반바지.. 벗어."

"부..부끄러워."

"벗어."

"으읏."

차라는 부끄러운 듯 천천히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렸다.

귀여운 흰색 팬티가 눈에 들어온다.

조금 느꼈는지 가랑이 부분의 색이 짙어진 것이, 젖은 티가 난다.

"보, 보지 마."

차라의 어쩌면 애원일지도, 유혹일지도 모르는 말이 귓가에 걸렸다.

나는 망설임 없이 팬티를 옆으로 치우고 드러난, 아직 털도 없는 조그마한 핑크색 아랫입술을 감상했다.

끈끈한 액을 머금은 입술은 아무도 허락한 적이 없어 꿀이 오른 깨끗한 꽃잎처럼 보였다.

미답지에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처럼, 핑크색 입술을 벌려 속살을 드러내게 하고 혀를 들이밀었다.

차라는 갑자기 닥친 자극에 놀랐는지 국부에 밀착한 내 머리를 양 손으로 강하게 잡았다.

"하윽..윽..하응...으응..."

쯔읍, 찌걱, 찌익.

귀엽게 매달린 콩을 입술로 살짝 깨물고, 붉은 속살에 혀를 찔러넣고 돌렸다.

꽃잎에 딥키스를 하듯, 깊게 애무했다.

차라의 속살은 문지르면 문지르는 대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신선하고 즐거웠다.

한참 얼굴을 박은 채로 문지르고 있으니 머리를 잡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으응..으응!으읏!"

동시에 내 얼굴에 무언가 뿌려졌다.

음, 이건...

난 손으로 얼굴을 가볍게 훔치고는 몸을 일으켰다.

"..가버렸어?"

'몰라.."

얼굴을 가린채 뺨을 붉히고는 가볍게 우는 소리를 내는 차라의 모습은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심장이 마구 고동쳐 마치 가슴에 불이 붙은 듯 했다.

나는 이성을 잃고 차라를 밀쳐 바닥에 쓰러뜨렸다.















* 난 야설에 정말 재능이 없다.


* 기대한 차돌박이들에게 사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