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한 뼈 쥐고 바닥에 내려쳐 깨뜨려 끝을 뾰족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거 들고 가블로 폐허 문 부수고 들어갔으면 좋겠다. 지하 계단을 올라가다가 문이 부서진 것을 느끼고 달려온 토리엘과 마주쳤으면 좋겠다. 토리엘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달려들어 목을 찔러 죽였으면 좋겠다. 토리엘이 어떤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사라졌으면 좋겠다. 올라가서 집을 돌아다녔으면 좋겠다. 부엌에 가서 초콜릿을 꺼내 씹으며 다른 방에 혹시 괴물이 있을까 문을 열어봤으면 좋겠다. 토리엘의 방에 갔다가 펼쳐진 일기장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골에 사무치게 외로워서- 라고 적어놓은 글을 보면서 아까 옷에 묻은 괴물이 혹시... 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무렴 뭐 어때. 이미 죽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집 밖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프로깃 윔선 베지토이드 등등과 마주칠때마다 웃으며 다가가서 날카로운 뼈 끝으로 관통시켜 죽였으면 좋겠다. 몇 몇 괴물들은 급소를 피해 맞아 죽지 않고 먼지를 줄줄 흘리며 도망쳤으면 좋겠다. 천천히 쫓아가다가 경악한 표정의 플레이어와 마주치는 머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