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윽"
다 허물어져가는 창고의 문틈으로 한 괴물의 목소리가 작게 울렸다.비참하면서도 여린 신음은 늦은밤의 공기속으로 흩어져버렸다.새벽즈음이라 다른괴물들은 모두 단잠에 빠져있을 것이다.
'끼익-'
누군가 낡은 창고문을 열고 들어왔다.오래되어 녹이 슬은 문은 기괴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그 사이로 드리운 그림자는 작은 괴물을 다 덮을만큼 거대했다.
"..."
괴물은 천천히 고개를 올려 그림자의 주인을 보았다.탁한 눈동자로 올려다보며 경멸스럽다는 눈빛을 보내는 괴물은 곧 쳐다보기도 역겹다는 듯 고개를 떨어트렸다.
"..샌즈?여길 봐야지"
그림자의 주인은 괴물의 턱을 우악스럽게 들어올려 자신의 얼굴을 보게하였다.그 괴물은 다름아닌 파피루스의 형이자,핫도그 상인인 '샌즈'였다.샌즈는 그림자의 주인을 한번에 죽일수 있을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지만,섣불리 그를 죽여선 안되었다.납치를 한 그 순간부터 사랑스러운 동생인 파피루스의 빨간 스카프를 흔들며 샌즈에게 협박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거 보이지?"
"..뭘 바라는 거지?"
스카프를 눈앞에서 흔드는것은,'내 말에 따르지 않는다면,네 동생을 죽여버릴꺼야'라는 뜻으로 밖에 해석할수없었다.푸른색 안광이 사라지고,그 자리는 공포와 모멸감이 가득담긴 눈동자가 채웠다.가까운 과거를 짧게 회상하는것도 잠시,그림자의 주인이 곧 망치와 조각용 칼을 꺼내들었다.샌즈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며 떨었다.이미 샌즈의 몸은 온전치 않았다.여러군데를 긁혀 꽤나 안쓰러운 꼴을 띄고있었다.하지만 그걸 비웃듯이,망치를 높게 쳐든 손이 거침없이 샌즈의 다리뼈를 내리쳤다.
"아아악-!!!!!"
다리뼈에 금이가며 엄청난 마찰음이 났다.망치를 쳐든 손이 잠시 주춤하며 고민을 하더니,이내 아쉬운듯 불만을 토해냈다.
"아아,발가락부터 부셨어야했는데"
"...미친놈"
숨을 가쁘게 몰아쉬던 샌즈는 그말에 눈을 치켜뜨며 다리뼈를 부순 장본인을 노려보았다.
"뭐,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망치를 든 손이 다시한번 고개를 높이 쳐들었다 빠른속도로 낙하했다.이번엔 발가락 뼈로 추락한 망치는 새끼발가락을 완전히 부셨다.부서짐과 동시에,뼈의 파편이 여기저기 튀어 나동그라졌다.샌즈의 비명은 그에 딱 적절한 소리였다.눈이 뒤집어지고 침을 질질 흘리며 온몸을 잘게 떠는 해골을 바라보며,망치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쾅-'
이번엔 정강뼈였다.세게 내리침과 동시에 정강뼈가 굉장한 마찰음을 내며 부셔졌다.만족하지 못했는지 두어번 더 내리치는 손길에,반으로 부서진 정강뼈의 연결부분은 산산조각나 가루가 휘날렸다.고통을 감당하지 못해 떨리는 몸으로 혀를 길게 내빼고있는 해골은,초점없는 눈으로 고꾸라졌다.
"끄윽..,아아.."
쉴새없이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잘게 떠는 해골을 벽으로 밀어넣은채 어느샌가 조각칼을 든 손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바알..이제..,흑.,그만..,"
눈을 뒤집어까며 저항할 힘조차 없는 해골을 보며,희열에 가득찬 표정을 짓던 상대방은,곧 조각칼을 얼굴에 쑤셔박았다.끼기긱-기괴한 소리를 내며 뼈의 안쪽을 파고드는 감각에,샌즈는 비명을 내질렀다.그럼에도 손을 멈출줄을 몰랐다.집요하게 칼을 돌리며 뼈를 깎아내었다.
"흐헉..,,"
몸을 쭉 늘인채로 비명을 내지르던 해골은,이내 기절했다.광대쪽이 음푹 패인채로 고개를 창고 바닥에 쳐박고있는 해골을 보며,상대방을 희열과 쾌락에 가득찬 표정을 짓곤, 창고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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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써봤는데,문젠되면 글 내리겠슴ㅇㅇ
부숨이 취향 이해해쥬..
이런 건 박이 대신 부숨이라고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