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결박시켜놓고 목에다 고정도구 채워서 고개 들게 만들고 머리 위에다 천천히 염산 부어주고 싶다. 처음엔 상처를 따라 눈 안으로 흘러내리다가 이내 부글대며 뼈가 녹아내리면서 실금 따위는 상관없어지게 큰 구멍이 생겼으면 좋겠다. 눈이 커져서 좋겠네 하고 칭찬해주고 싶다. 다리는 묶어놓지 않아서 염산을 붙는 동안 비명을 지르며 다리를 버둥대는 걸 보고싶다. 염산이 얼굴뼈를 타고흘러 목뼈를 녹이자 비명소리가 끊기고 그륵대는 소리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성대가 없는데 어떻게 소리가 나고 어떻게 안나는 걸까 궁금하다. 어쨌든 염산이 흘러내려 떨어져 얼굴을 목뼈를 척추를 갈비뼈를 녹이는 동안 계속해서 발버둥치면 좋겠다. 그러다 결국 발버둥이 점차 잦아들고 조금 부들부들 떨리는 걸로 바뀌다가 결국엔 먼지가 되어 스러졌으면 좋겠다.
펠팝 눈에 난 상처 위로 염산 붓고 싶다
진회색(influence12)
2016-05-2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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