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파피루스 꿈을 꾸다가 확 어지러움을 느껴 눈을 감았다 뜨니 눈 앞에 지하가 보였으면 좋겠다. 파피루스가 샌즈 어깨에 손을 얹으며 괜찮냐고 걱정했으면 좋겠다. 꿈이 계속되는건가 멍하니 쳐다보다가 자기 뺨을 때렸으면 좋겠다. 아픔을 느끼며 깨어났으면 좋겠다.
소파에서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다가 시간을 확인했으면 좋겠다. 아침인 걸 보고 잠깐 생각하다가 벗어놓았던 후드를 입고 밖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프리스크가 사는 토리엘의 집에서 조금 떨어진 건물 벽에 기대 서서 대문을 멍하니 바라보며 프리스크가 나오길 기다렸으면 좋겠다. 곧 문이 열리고 안에서 배웅하는 듯한 토리엘에게 손을 흔들며 프리스크가 약간 뛰듯 걸어나왔으면 좋겠다. 멀쩡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눈으로 쫓는데 그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어떻게 막을 새도 없이 프리스크가 빠른 속도로 달려온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 샌즈가 깜짝 놀라 달려가려다가 집에서 뛰쳐나오는 토리엘을 보고 멈춰섰으면 좋겠다. 프리스크를 안고 우는 토리엘을 보다가 시간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런데 옆에 파피루스가 없었으면 좋겠다. 언다인에게 파피루스가 어딨냐고 물어보니 파피루스가 뭐냐는 대답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무슨소리냐고 하다가 폰을 켜서 확인해봤으면 좋겠다. 연락처에도, sns에도, 그 어디에도 파피루스의 흔적이 없었으면 좋겠다. 샌즈가 스노우딘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으면 좋겠다. 우체통이 편지가 꽉 들어찬 채 하나만 세워져있는걸 보면서 집안으로 뛰어들어갔으면 좋겠다. 냉장고를 여니 파이만 가득 차 있고 애완돌은 위에는 먼지만 쌓인 채이고 양말은 여기저기 널려 있는데 포스트잇은 없고. 샌즈가 2층으로 올라가 떨리는 손으로 파피루스의 방문을 열어봤으면 좋겠다. 창고처럼 잡동사니만 가득 차있는 먼지쌓인 방이 눈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헐 존재 자체가 없어진거냐 광광 우러따 - dc App
왜 플롯만 가지고오냐 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