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인간과 괴물, 두 종족이 살고 있었어.
다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행복한 시절이었지.
그러던 날, 묵고 묵은 갈등으로,
전쟁이 시작되었어.
피내음과 먼지가 세상을 뒤덮었었지.
한때 친구였던 수많은 존재들이,
상대를 죽이고 죽였지.
전황은 괴물들에게 불리해졌어.
괴물들은 패배를 직감했지만,
치욕적인 굴욕을 감내할수 없기에
에봇 산 중턱에서 최후의 전투를 준비했지.
마침내 마지막 전투가 시작되었어.
수 없이 많은 누군가의 아들, 형제, 아버지가 죽었고.
울음소리와 절망이 가득찼지.
누구도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기억할수 없었어.
그저 상대의 죽음을 바랄 뿐.
역시 밀리는 전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괴물들은 에봇 산 안으로 도망쳤어.
인간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결계를 둘러 봉했어.
그렇게 한때 친우, 벗, 가족이었던 종족들은 이별했지.
영원히.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한 인간이 지하로 떨어졌어.
떨어져 다친 아이는 도와달라 울었지.
그 소리를 왕의 아들, 아스리엘이 들었고.
그 아이를 부축해 성으로 데려갔어.
시간은 흘러, 아스리엘과 그 아이는 가족처럼 지냈고
왕과 왕비는 그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대했지.
그러던 어느날...
인간은 큰 병에 걸렸어.
아픈 인간에겐 한가지 소원이 있었지.
자기 마을의 꽃을 보는 것.
하지만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고...
인간은 죽었어.
아스리엘은 슬피 울며, 그 영혼을 품었지
그러고는, 엄청난 힘을 갖게 되었어.
인간의 영혼과 함께,
아스리엘은 결계를 넘어 승천했어.
친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스리엘은 주검을 들고 마을 한가운데에 섰지.
거기서, 그는 금빛 꽃이 만발한 화단을 발견했어.
그는 인간을 그 위에 뉘였어.
그러고는 그 아이에게 배운대로 성호를 긋고,
그녀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어.
'하일 하이드라'
하나를 자르면 둘이 자라난다
하일! 하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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