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99322&page=1
"꼬마야. 잠시 대화를 좀 나눠도 되니?"
가스터가 꽃밭에서 물을 주고 있던 프리스크에게 말을 걸었다. 프리스크가 가스터를 향해 고개를 돌리자, 그는 약간의 긴장감이 들었다.
인생 대부분을 시공간 기계를 개발하기 위해서 왕인 아스고어마저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서 그에겐 이젠 대화조차 생소한 개념이 된 것이었다. 거기다 상대는 인간. 아스고어가 양자로 들인 '차라'라는 인간 어린애에겐 "안녕"이라고 말한 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애가 저지른 다른 시간선 속에 모습은... 떠올리는 것조차 그에겐 진저리가 날 정도로 역겨웠다. 프리스크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저씨는 처음 본 괴물이며, 무슨 일로 자기를 불렸나며 말하였다.
그 아이의 환한 미소를 본 가스터는 긴장감이 사라지며 왠지모를 안정감이 마음 속에서 커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엄지와 중지를 튕겼다. '딱!'이란 소리가 폐허 전체를 뒤덮이자, 곧바로 시공간이 변형되기 시작하였다. 프리스크는 갑작스런 그의 기이한 행동과 장소의 변화에 아이는 잠시 긴장을 하였다. 아이의 모습이 아까 전의 자신과 비슷한 것에, 그는 얕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해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장소가 어둠으로 가득하였지만 그것도 잠시였을 뿐, 그는 자신의 뇌리에 밖힌 그 사건들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떼어내며 천천히 그 아이에게 홀로그램 영상처럼 보여주었다. 그 장면을 본 프리스크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 장면들을 왼쪽 검지로 이리저리 가리켰다. 아이는 이것이 무엇이며, 이 장면들 속 내용은 어떻게 흘러가냐고 물어보았다.
"이것은 내가 본 미래의 세계야.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계를 바탕으로 파생된 모든 평행세계들은 그 세계들만의 규칙으로 움직여, 거기까진 자기들 나름대로 잘 흘러갔어. 그런데... 지금 점점 그 세계들이 우리의 세계와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있어. 아니, 가까워지는 것을 넘어서서 아예 완전히 융합하려고 하고 있어. 나도 직접 체험하진 않았지만 간접적이나마 이것을 깨닫게 되었어."
가스터는 프리스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무언가 간절히 원하는 듯한 그의 마음이 눈빛을 통해서 비쳤다. 프리스크도 이를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꼬마야. 혹시 너의 몸을.. 잠시라도 빌려줄 수 있겠니? 너의 몸이 정말로 필요하단다. 너의 몸이 있으면 나는 리스크 없이 평행세계들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어, 제발 이렇게 간절히 부탁하마."
그는 무릎까지 꿇으면서 애절하게 그 애에게 부탁하였다. 가스터의 이런 모습에 프리스크는 그의 계획을 물어보았다. 그의 계획이 평행세계와의 융합을 막아낼 유일한 방법이자 희망이냐고. 그러자 가스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세운 계획을 한 톨의 거짓말 없이 말하였다.
"너에게는 어떻게 들리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 융합하려는 평행세계들을 우리 세계하고 차단하려고 시도할 거야. 그렇지만 만일... 도저히 평행세계와의 융합이 차단되지 않는다면. 나는 그 평행세계들을 없애버릴 지도 몰라. 그 점 만큼은.. 네가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어."
그가 정말 답이 없다면 평행세계를 모조리 파괴하겠다는 의견에, 프리스크는 그 세계의 괴물들과 인간들도 모조리 없어지지 않냐고 놀란 표정으로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는 고개를 밑으로 숙였지만 답은 뻔하였고 프리스크도 그것을 알아차렸다.
그러자 프리스크는 절대로 안 된다며, 그의 계획을 거부하였다. 프리스크는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가스터에게 온갖 고문과 죽음을 맞이한다고 해도 절대로 몸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에 가스터는 조금 생각할 시간을 주겠으니 잘 생각해라고 말한 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아... 방금 적은 거라서 필체 개 쓰래기일 수도 있다. 좀 창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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