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갤 문학] OverTale 머펫 제과점 1-3

[언갤 문학] OverTale 머펫 제과점 4-6

[언갤 문학] OverTale 머펫 제과점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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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난 미친놈인가 봐.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마법사 세 소대가 날 쫓게 만들었어. 세 소대!
  새끼들. 감히 선배한테 마법을 갈겨?
* 내가 그놈들 따돌리는 걸 너도 봤었어야 하는데.

* 뭐? '고작 한 명'이라고? 너, 날 너무 무시하는데?
  내가 그만큼 강하니까 그런 거라고!
  하하! 농담이야.
* 그건 내가 정신을 다루는 마법사라 그래.
  정신에 들어가 기억을 읽거나, 없애거나, 뒤흔들거나 하지.
  보라색 마법, 너도 알잖아?
* 위험 순위로 따지자면 물리적인 피해를 주는 마법사들보다 더 높아.
  높으신 분들에게는 정보가 재화보다 훨씬 중요할 때가 많으니까.

* 머펫! 너무 걱정하지 마.
* 에이, 이런 얘기 하지 말걸 괜히 말했다. 너 걱정시키려고 한 게 아닌데.
  너랑 이렇게 이야기 한다는 게 기뻐서 말이 막 나온 거 같아. 헤헤.
* 너 설마 우는 건 아니지?

* 아 맞다. 알피스 박사님한테 고맙다고 꼭 좀 전해줘.
  그분 덕에 너랑 이렇게 채팅할 수 있게 된 거잖아.
* 혹시 옆에 있는 거 아니야?

* 아, 진짜로 옆에서 보고 있어?
  헛. 이거 좀 부끄러운데.

* 응, 샌즈한테 들었어. 그 학교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그래. 거기가 제일 안전하겠다. 별일 없어 다행이야.

* 네가 말한 괴물들말야. 한 번씩 전부 만나보고 싶어.
  아, 그 프리스크라는 아이도.

* 하하.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내가 유명하다니.

* 영웅? 에이 난 그런 게 못 돼.
  그 일들은 내 과오였는걸. 가둬놓은 괴물들을 실험실로 보내다니...
  난 인간들이 그런 짓을 하는 줄 정말 몰랐어. 
* 하지만 인간이 괴물의 '영혼을 흡수하는 힘'을 두려워한다는 건 알았지.
  그 힘을 연구하려 만든 실험실이었어.
  내가 갔을 땐 아직 실험 준비단계였으니 다행이지.
* 혹시라도 괴물들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겼었다면...
  아마 난 죄책감에 미쳐버렸을 거야.
  아직 난 그들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넌 정말 친절하구나.

* 머펫. 난 이제 갈 길을 정했어.
  잡혀있는 다른 괴물들을 모두 풀어줄 거야.
  그 때문에 알피스 박사님의 도움이 필요한 거구.
* 우선 이 잔인한 짓을 매스컴에 알려서 일을 크게 만들어야 하거든.
  보고 있죠 박사님?

* 네 맞아요. 제가 드린 자료에 나와 있어요.

* 실험실은 가동 중지시켰죠.
  복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좀 많이 건드려 놨거든요.

* 에이,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니었어요.
  그놈들은 설마 인간이, 그것도 마법사가 공격해 올 줄 몰랐던 거죠.
  공격에 대비가 전혀 안 돼 있었어요.
* 하지만 다음번에는 다를 거예요.
  그래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는 거구요.

* 네? 어디에 나와요..?
  그거 아동용 만화 아닌가요?

* 하하 재밌네요. 전 들어만 봤어요. TV는 잘 안 봐서...

* 아무튼 감사합니다 박사님.
* 근데, 잠시 머펫하고 이야기할게 있어서. 자리 좀 비켜주실 수 있을까요?

* 네. 부탁드릴게요 박사님.

* ... 가셨지?

* 참 재밌는 분이셔. 가끔은 인간을 문화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시는 것 같다니깐.

* 너 자꾸 그렇게 걱정할래?
* 그래 물론 날 쫓는 마법사들이 더 많아지겠지만.
  괜찮아. 날 믿어. 난 잠입에 특화되어 있다구. 숨는데도 도사야.

* 음. 괴물을 돕는 이유라...
  '모든 인간과 괴물은 평등하다.'
  이게 이유야.
  그 대머리 자식 머리 속에 집어넣은 문구기도 하지.
* 가게 문 닫은 거. 대머리 놈이 너를 신고해서 그런 거잖아?
  머지않아 제과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그거, 이제는 내가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 대머리 놈도 널 다시는 괴롭히지 못하게 만들어 놨어.
  두 번 다시 너에게 손끝 하나 건들지 못하게.

* 어떻게 했냐고? 정신 교육을 좀 해 뒀지.
  하루빨리 가게 문 열었으면 좋겠는걸.

* 머펫, 네가 정말 보고 싶다.
  네가 내줬던 그 향긋한 거미 차도
  갓 지어낸 맛있는 빵과 바삭하고 달달한 과자들도 그리워.
* 내가 던진 농담에 웃어주던 그 미소도
  신기하다는 듯 일제히 깜빡이던 그 귀여운 눈들도
  분주하게 움직이던 손과 손가락들도
  날 물었던, 작게 삐져나온 그 송곳니도
  모두 다 보고 싶어.
* 하하. 좀 뜬금없는 고백이지? 

* 아니야? 뜬금 있어? 하하. 그래 너도 알고 있었겠지.
  내가 보라색인 것처럼, 너도 보라색이니까.

* 괜찮아. 뭘 자꾸 미안해해! 미안해하지 마. 

* 그래,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혼란스럽다는 거. 무슨 말인지 알아.
  나도 그렇거든. 나도 이런 감정은 처음이야.

* 하하! 다 말하고 나니 좀 쑥스럽네. 그래도 속 시원해!

* 언젠가 제과점을 다시 열면, 내가 찾아갈게.
  대놓고 가지는 못하겠지만.
  언젠가 찾아갈 나를 기대해 줘.
  나도 언젠가 찾아갈 너를 기대하고 있을게.
* 그때 너에게 제대로 말할 거야.
  그러니까 너도 준비해 둬.
  우리 그때까지 서로 그리워하며 있자.

* 그래. 머펫, 그 말을 들으니 기쁘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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