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강좌 떡밥 불씨의 장본인로서 책임을 지고 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긴 글 쓰고 간다.
얘들아, 자유롭게가 애매하다고 했지? 자유롭게 그릴려면 일단 펜을 잡고 <아무렇게나, 미친듯이 긋는 게> 중요해.
애기들 크레파스 쥐어주면 막 아무렇게나 긋고 뭘 그린 건지도 모르겠잖아? 너희들이 딱 그런 상태란다
근데 <그 과정을 거쳐야만이, 그 과정이 있어야만이> 선을 제대로 그을 수 있게 돼.
근데 너희들은 지금 그 과정을 건너 뛰겠다는거야. 펜도 제대로 못 잡으면서.
애기들은,
★잘그려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이게 가장 중요 해)
아무렇게나 낙서를 했기 때문에,
어떨 때 어디서 손가락에 힘을 줘야하고,
어떤 방향으로 팔을 뻗어야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이 그어지는지
<무의식중에>, 차근차근, 아주 조금씩, 습득한 거야.
그래서 진짜 무의미한 선들을 지금부터라도 막 그어.
그림 강좌를 보고 처음부터 잘 따라그린다?
그건 애기한테 서예 동영상만 보여줬는데 붓, 벼루 쥐어주니까 석봉이 뺨 후려치게 쓰는 거나 마찬가지인 거야
요약하자면,
★너희들은 애기다
★애기는 남의 시선을 신경 안 쓴다
★못 그려도 자책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느리게, 막 그리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도구를 다루는 능력을 기반부터 차근차근 쌓는다.
★진짜 애기(초보)한테는 강좌는 사실 필요없다.
★만약, 낙서하는 단계를 건너 뛰고 그림부터 그리고 싶다면,
★★★★★막 그려라. 캐릭터를 그리되 진짜 손 가는 대로 막 그려라.
구도? 조까.
부피감? 조까!
선 처리? 말도 안 돼!
다 그리고 생각만 해.
그리고 다시 "못 그려". 잘 그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못 그리려고 해".
느리지만, 어느순간 적은 힘으로 선을 한번에 긋고, 부피를 생각하며, 데포르망적 요소를 적절히 적용시키는 너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을 거다.
필력이 안 좋아서 전달 하려는 말이 잘 전달 됐는지 모르겠다.
그냥, 내 경험에서 나온 주관적인 생각이다.
...처음부터 잘그리려 하지마. "못 그리려 해"
조까!ㅋㅋㅋㅋㅋㅋ
중간쯤에 수정 있어 그거 꼭 읽어줘
그렇게하니까 부모님이그리지말라하더라
차라리공부나쳐하라고
처음부터잘그려야됀다는강박감이있음
좋은 말이다 이건 괜찮았다
부모님이 그림 잘 그리시거나 직업이시니?
아까도 말했지만, 너희는 아직 손에 도구가 안 익었어. 그런데 처음부터 어떻게 잘 그려...
난 7살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나도 무수히 많은 망작들을 그렸고, 무수히 많이 끄적거렸어. 하지만 그 덕에 잘은 아니지만, 나름 원하는 대로 맘대로 선을 그을 수 있어졌다.
천천히 해 천천히... 나도 전문적으로 배운 건 아니고, 가르치려 드는 것 같아 부끄러운데. 내 경험이니까 말하는거야